#세계질서 #탈세계화 #지역블록화 #보호무역 #챗GPT #게임이론 #기업전략 #현대차 #카카오 #SK
약 1년간 인공지능 챗봇의 유/무료에 대한 선택의 고심을 이어가다 얼마 전에서야 일단 해보자는 차원에서 유료 결제를 해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유/무료의 차이점에 대해서 큰 차이를 못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창작하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으면, 유/무료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토론(?)을 즐기는 질문을 하는 사용 방법에 있어서는 무료도 생각보다 훌륭한 답변을 준다고 느꼈습니다. 꼬리의 꼬리를 잇는 질문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에서는 '이 것 봐라? 추가 질문을 유도하네? 근데 그게 생각보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이긴 하네? 눈 딱감고 유도하는 데로 끌려가봐주께'란 느낌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만들어진 자료를 정리하고 분석해서 더 나은 답을 제안하도록 하는 데에는 유료 버전을, 전체적으로 궁금하거나 토론을 이어나가고 싶을 때는 무료 버전을 각각 선택하며 대화(?)를 해보고 있습니다.
언제나와 같이 세계정세와 사회적인 이슈에 기반한 '지속가능성'과 '생존가능성'에 대해 궁금해 하는 성향을 가진 덕분에(?) 이번에도 알쓸신잡적인 주제로 챗GPT와 토론을 해보았습니다. 그건 바로 올해 가장 뜨거운 감자이자 폭풍을 몰고 다니는 트럼프 미 대통령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이라기 보단 그의 관세정책에 따라 휘몰아치는 세계 경제와 관련된 것이고, 이에 대해 국내 기업이 어떤 전략을 고려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게임이론'을 접목해보는 것과 '모빌리티'에 접목해서 주요 기업의 사례를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언제나처럼 키워드 기반 연상해서 사고하는 마인드맵 방식으로 '트럼프 → 관세전쟁 → 세계경제 변화 → 국내기업 생존전략'의 흐름으로 챗GPT와 질문하여 나온 내용들을 토대로 정리해보며 인사이트를 얻고, 챗GPT의 의견이 신빙성이 있는지 검증해보았습니다.
Q1. 트럼프 행정부를 시작으로 이제 세계화는 정말 종말을 맞이하고 있는가?
챗GPT에 질문한 내용은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 설명 |
미국(트럼프 2기) | 자국 우선주의, 관세 인상, WTO 무력화 시도 |
기타 국가 | 보복 관세 or 무역 우회 시도(예: 중국-아세안 강화, 유럽의 자립화) |
WTO 등 국제기구 | 영향력 약화, 규범 유지 기능 저하 |
세계 경제 흐름 | 소비력 정체, 보호무역 확산, 지역화 강화 |
구조적 원인 | 세계 소비계층의 포화, 공급과잉, 성장률 하락 |
전형적인 복합적 이해관계의 충돌에 대한 것으로 질문의 의도는 '세계경제의 향후 모습'과 '게임이론 및 게임전략과의 접목' 이었는데요, 챗GPT는 질문에 대한 의도를 정확히 이해했고, 이에 대해 답변을 주었습니다.
현재 세계는 '협력'과 '이기심' 사이의 선택게임에 갇혀 있으며, 이것은 죄수의 딜레마, 치킨 게임, 공공재 게임, 그리고 반복 게임 등의 형태로 해석 가능합니다.
죄수의 딜레마, 치킨 게임은 흔히 접하고 알고 있는 용어로 듣는 순간 대략적인 답변의 내용을 추측할 수 있었고, 공공재 게임, 반복 게임에서 그나마 덜 익숙하긴 했지만 짐작하여 어떤 의미인지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게임이론이 가장 적절할까요?
죄수의 딜레마
모든 국가가 협력하면 이익이 크겠지만, 한 나라라도 배신(관세 인상, 보호주의)하면 모두가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될 것입니다.
선택 | 협력(자유무역) | 배신(관세 인상) |
협력 | 모두 윈윈 | 상대국 손해 |
배신 | 자국 이득(단기) | 모두가 손해(장기) |
- 현재 세계는 '죄수의 딜레마' 구조 속에서 트럼프의 배신 전략이 확산되어 나가는 단계
- 상대국들도 배신을 선택하면서 '협력 → 파국' 구도로 진행 중
실제로 미국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우국이든 적국이든 상관없이 자국 우선주의로 인해 '보편 관세 → 국가별 관세 → 품목별 관세 → 상호관세' 순으로 관세 정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사들을 통해 우리는 중국, 유럽, 캐나다 등은 이에 반발해 보복 관세를 이야기하거나 이를 주장하는 정치인이 당선되는 등 점차 분열되어 각자도생, 불신을 기조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치킨 게임
누가 먼저 피하느냐의 싸움으로 한 쪽이 끝까지 밀어붙이면 다른 한 쪽은 손해를 감수하고 물러서야 합니다.
- 트럼프의 관세 전쟁은 "내가 끝까지 간다. 너가 양보해라"라는 치킨 게임 전략에 가까움
- 중국, 유럽, 캐나다 등은 어느 정도 양보했지만, 때로는 정면 충돌이 발생(보복관세)
트럼프는 주장을 강화시키면 시켰지 결코 물러서는 선택지는 안중에 없이 행동합니다. 강대국의 이러한 강력한 공격에 상대적으로 약국(?)인 상대국가는 양보하면서 강도를 완화시키고자 했으나 트럼프는 양보를 받으면 받았지, 추가로 더 요구할 뿐 혜택을 주려는 생각은 애초에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미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시민들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Anti 미국'으로 돌아서는 모습으로 자국의 이익을 중시하는 정치인들이 속속들이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 → 소비 축소 → 경제 약화' 등의 형태로 모든 국가에서 자국민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공공재 게임
세계화는 모든 국가에 이익을 주긴 했지만, 어떤 국가는 무임승차 하고 싶은 유혹이 생기게 됩니다.
- 예로 WTO 규범은 따르지만,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규칙의 회식지대를 활용
- 트럼프 정부는 이런 공공재 구조를 깨고 공유 시스템 탈퇴를 전략적으로 선택
세계화은 물론 전세계를 연결시킴으로서 부유하고 발전하게 해주는데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국가를 종속시키거나 아니면 편승을 통해 권리만 행사할 뿐 의무를 피하고 타국에 전가시키게 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21세기 들어서 눈에 띄게 성장한 아시아 국가들, 과거부터 선진국인 유럽 국가들 등에 눈뜨고 코베이는 상황에 대해 미국이 이러한 시스템에 의해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강하게 믿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이해득실을 따져 보는 기업가적 사고이자 승자독식 중심의 자본주의적 사고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회성 게임
세계 경제에서는 무역을 위해서면 반복적으로 행위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 왔다갔다라는 행위가 반복되는 거지 상호관계에 있어서는 한 쪽이 항상 더 힘이 쎈 편향적이 구조이기 때문에 불균등한 관계에서 무역은 이뤄지고 있습니다.
- 반복 게임이라면 신뢰 구축, 보복 가능성 등으로 인해 협력이 유리한 것은 사실
- 그러나 지금의 국제 질서는 불신이 커지고 반복의 인센티브가 약해진 상황
- 따라서 비협력 유인이 높아진 비반복 구조로 퇴화중
국제관계에서 오랫동안 암묵적으로 내려오는 '아무도 믿지 마라. 영원한 우방은 없다'는 말이 진짜로 존재함은 알았지만, 패권을 쥐고 있는 강대국이 일방적으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공격을 함에 따라, 안전 울타리가 없어지고 여유가 없어지게 되면서 '주고 받는 관계'에서 '빼앗고 뺏기는 관계'로 회귀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향후 세계 경제의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지금까지와 달리 세계화는 다음의 세 가지 경로로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나리오 | 설명 | 게임이론 해석 | 전략 |
부분적 세계화 지속 | 기술/데이터/디지털 등 일부 부문은 세계화 유지 | 반복 게임에서 협력 유지 | 디지털 무역 협정, 글로벌 기술 표준 |
지역 블록화 | 공급망을 지역 중심으로 재편 | 치킨 게임 → 지역 협력 | 지역 FTA 강화, 자급률 향상 |
보호무역 확산 | 수출입 제한, 자국 산업 보호 강화 | 죄수의 딜레마, 무임승차 확대 | 자원 내재화, 관세전쟁 대비 전략 |
이에 따라, 주요국은 전략적 선택에 의거해 다음과 같은 행보를 보이지 않으까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 미국: 치킨게임 전략과 배신 유인 강화를 통해 일방적 압박 → 협상 유도
- 중국: 반복 게임이 붕괴되면 대체 전략으로서 보복 + 내수 중심 재편
- 유럽: 부분 탈세계화 및 블록화 추구를 통해 산업 자립 + 기술 주권 확보
- 한국: 중소국의 생존 전략을 토대로 공급망 다변화 + 블록 내 협력 강화의 양면 전략
결론적으로 세계는 ① 반복 게임에서 일회성 이득을 추구하는 국가들이 늘어남에 따라 더 이상 순수 자유무역 체제가 아니게 되었고, ② 제조업은 지역화, 데이터/기술은 세계화 라는 형태로 지역화 + 부분적 세계화가 공존하는 혼합 구조가 유력하며, ③ 각국은 게임이론적 전략(협상력, 보복 가능성, 신뢰 구축 등)을 기반으로 대응할 것이고, ④ 한국과 같은 중소국은 다자간 협력 + 민첩한 공급망 재편 + 전략적 자원 확보를 위한 '균형적 전략'이 필요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2. 앞으로의 지역 블록화는 어떤 기준으로 묶여질 것인가?
앞서 질문에 나온 챗GPT의 답변 중 '지역 블록화 시나리오'에서 '공급망을 지역 중심으로 재편한다'는데 의문이 들었습니다. 과거는 근접한 국가, 동일한 가치에 근거해 지역 블록화가 나타난 것은 사실이나 지금의 미국이 NAFTA를 대하는 태도, 중국의 한일 대상 경제 보복, 영국의 브렉시트 탈퇴 등으로 보면 이제는 이 설명은 과거의 해석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하지만 단독으로 생존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보니 결국 큰 규모의 연결이 아닌 작은 규모의 연결이 새로운 기준을 가지고 재편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질문한 내용에 대한 챗GPT의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한 대로 "지리적·문화적 블록화"가 더 이상 안정적인 지역 연합의 기반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현대 국제질서의 중대한 변화 중 하나입니다. 이 변화는 단순한 지역화가 아니라, "재편된 블록화"로 이해하는 게 맞습니다.
과거의 지역 블록화의 기준이었던 요소들은 이제는 긴장 요인이 되거나 무력화되고 있습니다. 지리적 인접성은 과거 무역비용 절감에 유리했지만, 지금은 공급망이 단절되면 의존도 리스크로 인해 위험 요인이 되었습니다. 동일한 가치관은 과거 자유주의, 시장경제 등 동일한 이념 공유로 친밀감을 느꼈지만, 지금은 민주주의 국가끼리도 자국 우선주의를 택함에 따라 유명무실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역사 및 문화적 유사성은 과거 언어, 문화, 정치제도 등이 비슷했기에 협력이 쉬웠지만, 지금은 유럽조차 이민, 주권 문제로 분열되면서 메리트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블록화 기준은 '탈지리화 + 기능적 동맹'으로 이제는 보아야 할 것입니다.
기술 기반 블록화(Tech Bloc)
- 공급망, R&D, 산업 정책이 기술 중심으로 묶임(예: 미국 중심의 반도체 동맹(CHIP4) → 한국, 일본 대만
- AI, 반도체, 배터리, 데이터 보호 등 기술 주권이 블록 기준이 됨
- 특징: ① 지리 무관, ② 신뢰성 있는 기술 파트너십 중요, ③ 표준/규제 연합이 중요(예: EU AI 규제, 미국 기술통제 등)
자원 기반 블록화(Resource Bloc)
- 식량, 에너지, 광물 등 전략자원 공유 or 보호 중심 블록화(예: OPEC+, 리튬 트라이앵글(남미), 수소 협력 클러스터(호주, 독일)
- 특징: ① 이익 기반 → 안보와 생존 기반, ② 지역 우선 → 자원 접근성이 우선
기업/생태계 중심 블록화(Platform Bloc)
- 국가가 아닌 거대 플랫폼/생태계 중심(예: 애플 생태계, AWS 클라욷, 알리바바·텐센트 생태계 등)
- 콘텐츠, 결제, 커머스 소셜, 물류까지 폐쇄적 플랫폼 내 자급자족
- 특징: ① 국경 초월, ② 개인/소비자/창작자가 플랫폼 내에서 묶이는 구조, ③ 국가가 아닌 기업이 공급망, 규범, 경제권을 좌우
가치·이해관계 기반의 글로벌 소규모 블록(Milelateralism)
- 기존 WTO와 같은 전 지구적 협력은 어려워짐
- 대신 소수 국가간 제한적 협정 다발이 늘어남(예: 인도-프랑스 기술 협력, 중동 내 AI 협략, RCEP, IPEF 등)
- 특징: ① 기민하고 제한적인 협력, ② 공동의 이해관계를 기준으로 조합 유연화
그렇다면 향후 지역 블록화는 어떻게 재편될까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준들로 다음과 같이 재편되지 않을까 합니다.
기준 | 가능성 | 설명 |
지리 | 낮음 | 인접국간 리스크가 더 커짐(의존도, 정치 갈등 등) |
가치관 | 중간 | 일치하지 않아도 이해관계에 따라 협력 가능 |
기술 | 높음 | 신뢰 기반 공급망, 산업 주권 중심 재편 |
자원 | 높음 | 식량, 에너지 블록이 안보 이슈로 부상 |
기업/생태계 | 매우 높음 | 데이터, 결제, 창작 생태계가 새로운 경제 단위 |
민간/개인 연합 | 가능성 있음 | 탈국가적 경제 연합(DAO, 메타버스 등 실험적 형태) |
결론적으로 과거처럼 '이웃 국가니까, 같은 문화권이니까'라는 이유로 묶이던 시대는 끝났고, 앞으로는 같은 기술 표준을 쓰고, 같은 공급망에 있고, 이해관계가 일치하는지가 핵심이 기준이 될 것입니다. 즉, ① 기술과 신뢰, 안보와 생존, 플랫폼 생태계가 지역 블록화의 새로운 기준이며, ② 국가 중심이 아닌 기업, 산업군, 디지털 생태계 중심의 블록화가 강화될 것이고, ③ 정치적 통제보다는 기술과 데이터 중심의 자발적인 연합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Q3. 변화된 세계 질서에서 기업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가?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들여다 보면 기존의 글로벌화 전략이 '기술·자원·신뢰 중심의 폐쇄적 블록 구조'로 전환되면서 기업들도 새로운 형태의 경쟁력과 전략적 유연성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업 전략의 대전제는 '블록화된 세계에서의 생존'이 될 것이며 정리하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략 전제 | 설명 |
공급망 다변화 | 한 국가, 한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멀티 전략 필수 |
블록간 호환성 확보 | 하나의 기술, 생태계에만 올인하지 말고 교차 호환 확보 |
데이터와 IP 주권화 | 데이터와 지식재산권을 기업 내부 또는 우호 블록 내에 두기 |
고객 기반의 자율 생태계 구축 | 자사 서비스/상품으로 폐쇄적이지만 충성도 높은 생태계 구성 |
이러한 기업 전략의 대전제에 대해 챗GPT는 '기업 전략 프레임워크(5가지 축)'으로 답변해주었습니다.
1. 기술 블록 내 편입 or 주도
- 자사 기술을 표준화하거나 연동성 확보(예: TSMC → 반도체 공급망 내 핵심 인프라로 미국, 일본, 유럽에 전략 투자)
- 중소기업도 API 연동, SaaS 파트너십 등을 통해 대기업 생태계에 편입
- 전략: 기술 독자화 → "기술 생태계 맞춤 전략"
2. 생존형 공급망 전략(Resilient SCM)
- 중국+1, 미국+1, 유럽+1 전략처럼 다양한 공급처 확보
- 이중 조달, 지역별 생산, 로컬화 전략 필수
- 전략: 저비용 최적화 → "리스크 회피와 복원력"
3. 데이터·IP 자산화 전략
- 소비자 행동 데이터, 알고리즘, 콘텐츠 등을 가산화하고 외부 유출 최소화
- 자사 클라우드, 자체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 구축
- AI 학습용 데이터 확보 자체가 기업의 미래 경쟁력
- 전략: 제품 → "지식의 확보와 운영력"
4. 고객 생태계 락인 전략
- 자사 서비스, 커머스, 콘텐츠에 고객을 묶어두는 생태계 강화
- 애플처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결제를 통합
- 고객이 이탈하지 않도록 정서적·기술적 접착력 확보
- 전략: 판매 → "유지율", 거래 → "경험"
5. 지역 블록 내 전략적 파트너십
- 특정 블록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정치·법률 리스크 줄이는 로컬 파트너 찾기(예: 동남아 시장 진입 → 로컬 기업과 JV 설립 or 인수)
- 미, 중, 유럽 블록별 맞춤 전략 운영
- 전략: 직접 진출 → "공유 지배 전략"
# 중소기업/개인 사업자의 관점에서의 전략
유형 | 전략 |
콘텐츠 창작자 | 플랫폼간 독립성 확보(웹툰, 애니, 영상 IP의 자가 유통력) + 팬 기반 커뮤니티 락인 |
제조 기반 사업자 | 생산은 동남아, 브랜딩은 유럽, 판로는 북미 같은 삼중화 전략 |
기술/개발 사업자 | 특정 생태계(AWS, OpenAI, Apple 등) 내에 깊이 연동된 파트너 되기 |
AI/디지털 기반 | AI 응요 도구 자체보다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판매할지에 초점 |
결론적으로 앞으로 기업이 생존할 길은 ① 혼자 살아남는다는 환상을 버리고 반드시 블록(기술/자원/플랫폼) 안에 편입되어야 하며, ② 무조건 글로벌이 아닌 선택과 집중의 글로벌화로 전략적으로 블록을 선정해야 하고, ③ 가치사슬의 일부분만 맡더라도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Q4. 특정 산업이나 기업에서는 세계 질서 변화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이러저런 토론을 이어가는 와중에 챗GPT가 개인 관심분야나 기업사례를 예로 들어 구체적으로 답변을 준다고 하여 이에 응해 개인적으로 관심분야인 '모빌리티'에 대해 질문해봤습니다. 모빌리티라는 이동수단만을 협의하여 의미하지는 않고, 생태계 그 자체로서 '이동수단, 경로 최적화, 인프라 중간거점 최적화, 인포테인먼트, 연관 사업'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내 주요기업 사례를 중심으로 세계 경제 질서 재편과 기업사례를 접목해 각각의 행보와 전략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상 기업은 현대차 그룹, 카카오 그룹, SK 그룹으로 선정했으며, 그 이유는 각각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성하는데 적극적이며, 눈에 보이는 행보에서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고 설명되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 그룹 모빌리티 전략 로드맵
전략 프레임워크 | 내용 |
시장 접근 | - 미국(IRA 대응) 내 전기차 공장 설립, 동남아/인도 중심의 전기차 시장 확대 - 국내에선 스마트시티 연계형 B2G 사업 강화(세종 자율주행, 현대건설과 연계된 복합교통 허브 건설 등) |
기술 자립 | - 42dot 인수 → 자율주행 OS 자체 확보 - 부품 국산화 및 미국 내 협력사 확대 |
공급망 | - 북미, 한국, 동남아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생산·유통 체계 구축 - 부품 국산화 및 미국 내 협력사 확대 |
데이터/플랫폼 | -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통합 플랫폼 개발 - 모빌리티 서비스 데이터를 광고, 보험, 금융으로 확장(이노션, 현대카드와 연결) |
ESG | - 탄소배출 감축, 순환경제 추진 - 수소 기반 운송 기술 주도, RE100 참여 등 지속 가능성 전략 병행 |
카카오그룹 모빌리티 전략 로드맵
전략 프레임워크 | 내용 |
시장 접근 | - 국내 플랫폼 중심 모델 고착화, 정부 규제와 협상 병행 - 동남아 택시 호출 사업 진출 시도(베트남, 인도네이사 등) |
기술 자립 | - 지도, 내비, AI 알고리즘 등 자체 기술 보유 강화 - 외부 플랫폼(구글, 애플 등) 종속도 낮추는 방향으로 플랫폼 국산화 |
공급망 | - 주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이기에 공급망 리스크는 적으나 API 공급처(예:Tmap 등)에 대한 의존성 존재 |
데이터/플랫폼 | - 사용자 기반 실시간 이동 데이터, 결제, 보험, 광고 연동 - 카카오톡, 모빌리티, 페이, 엔터 등 초연결 플랫폼 전략 강화 |
ESG | - 전기차 기반 호출 확대, 택시운전사 노동 환경 개선 모델 도입 시도 - 사회적 가치 강조(모빌리티에서 탑승자와 기사 모두의 데이터 보호 등) |
SK 그룹 모빌리티 전략 로드맵
전략 프레임워크 | 내용 |
시장 접근 | - TMAP 기반 스마트시티, 공공교통과 연계한 API 제공 확대 - 미국, 동남아 교통 플랫폼 기업에 전략적 투자 |
기술 자립 | - TMAP 플랫폼 완전 독립화 - SK 텔레콤, SK 하이닉스 통한 자율주행 반도체, 통신 기술 확보 |
공급망 | - 반도체, 통신, 에너지 융합 기반의 공급망 수직 계열화 - EV 충전소망(SK에너지) 확대 |
데이터/플랫폼 | - API 판매, 보험사, 지자체와 데이터 제휴 - 모빌리티 플랫폼 + B2B 데이터 매출 모델 강조 |
ESG | - 탄소 절감형 고통 수단 제공, 전기차 충전소 보급 - 모빌리티 관련 사회적 가치와 공공서비스 접근 강화 |
현대차, 카카오, SK는 각각 완성차 기업, IT테크 기업, 통신 및 제조 기업을 중심으로 그룹 내 자회사/계열사와 함께 모빌리티 생태계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사업 확장의 정석대로 B2G부터 시작해 B2C로 가는 전통적인 그룹도 있고, 사용자 경험에 집중해 새롭게 길을 개척하는 그룹도 있고, 다양한 산업군을 중심으로 B2B에 집중하는 그룹도 있습니다.
이를 종합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략 프레임워크 | 현대차 그룹 | 카카오 그룹 | SK 그룹 |
시장 접근 | ◎ 글로벌 + B2G 동시 전략 | △ 내수 중심 | ◎ API 기반 공공 확산 |
기술 자립 | ◎ 자율주행 독자 OS | ◎ AI, 지도 플랫폼 | ◎ 반도체, 통신 내재화 |
공급망 | ◎ 제조 중심 공급망 통제 | △ 디지털 중심(약함) | ◎ 수직 통합형 |
데이터/플랫폼 | ◎ 차량, 금융, 광고 등 통합 | ◎ 연결 플랫폼 강점 | ◎ B2B 데이터 수익화 |
ESG | ◎ 수소, 전기차 전략 | △ 운전사 중심 노동가치 | ◎ 충전망 + 데이터 ESG |
결론적으로 변화된 세계 질서에서 보면, 현대차 그룹은 글로벌 제조 + 기술 내재화 + 공공 인프라를 통합한 고전적이지만 가장 확실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카카오 그룹은 소비자 기반의 연결 플랫폼에 집중하고는 있지만 글로벌 전개나 공급망은 한계에 있고, SK 그룹은 데이터와 인프라를 통한 B2B 확장에 집중하면서 기술 내재화와 ESG 측면에서 균형 잡힌 전략으로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성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소에 궁금했던 주제를 챗GPT와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으며 토론하니 가설로 세웠던 것들이 하나 둘씩 검증된 듯하여 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사이트가 맞는 방향과 접근하고 있다는 걸 확인한 것이 뿌듯함과 동시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챗GPT와 대화하며 다시금 깨달은 점은 ① 사용자에게 맞는 질문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마치 사용자가 제대로 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꼬리의 꼬리를 무는 사고방식을 훈련시키는 것과 같이 느꼈다는 점, ② 챗GPT는 자연스럽게 질문의 방향을 틀어 자칫 앞의 질문과의 연속성이 모르는 사이에 끊어져 딴길로 샐 수 있으니 사용자는 질문의 스토리라인을 계속 생각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③ 질문과 답변의 방식에서 넓은 질문을 주면 정확한 답변을 주기 위해 점차 질문 주제를 좁혀나가는 데는 탁월하나 한편으론 정확성을 얻기 위해 예시를 던져주면 그 예시 안에서만 답변하고 그 밖의 것은 제한을 두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챗GPT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 나가거나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리서치 시간을 줄여주고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토론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매우 유용한 역할을 한다고 보기에 어느 정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본 자료는 '셀프 브랜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으며, 주관적인 경험과 인사이트에 의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저작권은 글 작성자에 있으며, 무분별한 사용, 변형, 수정 등은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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