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유행 #군비경쟁 #러시아 #중국 #전쟁 #붕당정치 #대선 #유권자 #당파싸움

 

패션업계에서 혼히 사용되는 말 중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바로 '유행은 돌고 돌아온다' 이지 않을까 합니다. 바로 직전까지만 해도 "레트로"라는 컨셉으로 90년대말 또는 2000년대 초 유행했던 통큰 바지, 목폴라, 벙거지 모자 등이 유행하며 온라인, 오프라인 가릴 것 없이 앞세워서 마케팅했으니까요. 유행은 개인적으로 독자적인 요소만으로 발생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물론 인플루언서, 셀레브리티 등의 유명인이나 특정 우위에 있는 기업이 주도로 인위적으로 발생시키지만), 왜냐하면 유행이란 결국 사회현상을 이해해야만 그 위에 스토리를 얹어 탄생시키는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레트로 패션의 유행은 지금의 팍팍한 시대에서 본 과거의 경제부흥 시기에 잘 나갔을 때의 그리움이자 그 시대에 대한 간접 체험의 욕구로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사실 현재의 미적가치에서 볼 때, 당시 패션의 색 조합이나 스타일 매치 등의 면에서 여전히 먹혀 들어간다거나 오히려 더 힙(Hip)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주요 원인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마케팅의 세계] 유행은 돌고 돈다, '레트로 마케팅' - 월드투데이

[월드투데이 김수민 기자] 레트로 마케팅은 현재를 팔기 위해 과거를 이용한다.◆ 국내 엔터 업계 속 레트로 열풍올해 국내 여자 아이돌을 설명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Y2K\'였다. \'Y2K\'란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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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작성한 글에 들어가는 말이 좀 길어지긴 했지만, 오늘 주제의 키워드는 바로 '돌고 돌아온다'는 표현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새 돌아가는 모든 판국에 저 표현이 잘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느꼈기 때문입니다. 국제정세든, 국내정치이든, 산업환경이든, 사회질서든, 도덕적 가치든 모든 영역에서 말이지요. 지금의 보여지고 있는 일련의 이슈들이 과연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발판이 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모양새인지 우리는 앞으로의 진행방향 설정을 위해서라도 정확히 상황을 관찰해보고 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이 글은 개인적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로 존재할 수 있는 하나의 '의견'임을 먼저 밝힙니다.)


① 국제정세: 새로운 군비경쟁 시대의 길목에 서다

 

출처: 구글이미지 검색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침공한 2014년부터 다시 서방국을 중심으로 한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고, 중국이 홍콩을 침범한 2019년에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극도의 경계태세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올해 초 앞으로 비즈니스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염두해야 할 요소가 '안보'라는 어떤 한 기사를 읽었는데, 이 말이 이제는 진정한 사실이 되어버려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현재 가장 뜨거운 감자는 '21C, 제3차 대전이 발발할 것인가?'일 것입니다. 최근 중국은 열병식 군 퍼레이드에서 과도할 정도로 자국군력을 적극적으로 뽐내고 있으며, 주변국에 대한 권력적 위협은 그들의 진의를 의심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중국의 이러한 안하무인격 모습 때문에 주변국은 군비증강의 욕구가 높아졌고, 나아가 북한의 벼랑 끝 전술로 인해 동북아를 중심으로 자국안보를 위해 핵무기 역량을 키워야 함을 강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욕구는 트럼프 정권의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전략으로 인한 과도한 비용청구와 올해 초 아프가니스탄의 미군철수로 인한 부작용을 통해 '미국동맹에 대한 불신'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군비경쟁은 유럽보다 동북아가 보다 더 현실성이 있고 즉시성을 가질 것입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러시아가 군비경쟁을 다시 되살리게 해버렸습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때까지만 해도 주변국의 우려에만 그쳤으나 본격적으로 우크나이라 본토를 침공한 2022년 2월, 유럽국은 차례차례 군비증강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독일의 군사력에 대한 조롱섞인 글을 읽은지가 불과 몇 개월 전이었는데, 이 글을 쓰기 이틀 전 독일은 '자국안보' 차원에서 군대를 재정비할 것임을 공식발표했습니다. 눈여겨 볼 점은 자국안보를 이유로 주변국인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등도 보호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독일의 이러한 발표는 2차 대전의 피해국들에게는 트라우마를 일으키게 하는 할 뿐만 아니라 유럽의 군비경쟁을 촉진시키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공식적으로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가 2개국이나 있는 유럽에서 과도한 군비경쟁은 까닭 잘못하면 인류멸망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는 것은 결코 우숫개 소리가 아닙니다.

 

군비감축을 위한 여러 국제조약 체결을 통해 냉전이 끝난지 약 50여년이 지난 현재, 세계는 다시 군비경쟁의 시대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국가가 최고로 우선해야 할 국익은 누가 뭐래도 '안보'일수밖에 없습니다. 제국주의 시대든 냉전시대든 싸움의 양상이 모두 영토전인 이유는 결국 국력의 근원이 되는 '국민 거주지 확보'와 경제의 근원이 되는 '자원확보'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은 아마도 지금까지 패권적 야심이 있어도 어떻게 보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억눌러왔던 욕구를 터트리게 하는 선례가 된 것이나 다름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아마도 러시아와 비슷한 주장을 이야기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가장 큰 우려인 중국 역시 유사한 행동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서쪽에서는 러시아로 인해, 동쪽에서는 중국으로 인해 군비경쟁이라는 유행은 결국 돌고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② 국내상황: 현대판 붕당정치의 대선 레이스가 진행되다

 

출처: 구글이미지 검색

 

선거철은 언제나 국가 내부적으로 시끄럽고 나름 활기차 다이내믹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올해 대선도 수많은 이슈들을 뿌리며 우리나라 고질병인 선거 공약 중심이 아닌 상대방 네가티브형 발언으로 선거 유세가 연초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권자는 이번에도 후보자의 선거 공약의 객관적인 분석보다는 후보자의 당파적 논조 기반의 주관적인 해석에 의해 투표권을 행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다른 나라도 이러한 표현이 있는지 궁금하지만 우리나라는 개인의 정치적 성향을 '정치색'으로 표현해 색안경을 끼게 만드는 경향이 높은 듯합니다. 이번 20대 대선의 뜨거운 감자는 유권자들에게 있어 '최악이 아닌 적어도 차악은 누구인가'이지 않을까 합니다. 어느 기사 헤드라인은 대놓고 '불호 vs 불호'라는 문구까지 작성할 정도로 후보자간 지지율이 박빙의 접점을 이어간다는 것 대비 유권자의 지지를 못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선거마다 되돌아 보면 후보자의 선거 공약보다 소속 당만 머릿속에 남아있을 뿐이었지만, 이번에는 유난히 선거 공약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을 충족시키는 후보자는 아무도 없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과거 대비 후보자를 가늠할 선거 토론을 볼 기회가 현저히 줄어든 탓이 큽니다.

 

적어도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선 후보자를 파악할 시공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은 유권자는 보이지 않는 오로지 정당이익만 대변하는 대선이 진행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마치 과거 건전하지 못한 정국으로  인해 권력자들이 단기적 사안만을 보고 사적 이익과 이기적인 사고로 잘못된 선택을 했던 조선시대 붕당정치를 떠오르게 합니다. 국가와 국민의 안위는 어디에도 없이 자신이 속한 소속집단으로의 권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를 제한하고 숨기고 가짜뉴스를 퍼트려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쟁으로 인해 서로간의 비판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지금은 원색적인 비난만이 존재할 뿐, 선거 공약에 대한 검증보단 상대진영의 후보자 및 그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러 사회적 갈등과 경제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심보다 오히려 후보자들이 이러한 갈등을 극대화함으로써 유권자를 사회적 공적 관심사보다도 개인적 관심사의 틀에만 생각하도록 만들어 더 분열되는 사회 분위기를 형성했습니다.

 

모든 선거에 해당되지만 그 중에서도 대통령 선거는 자국과 자신의 안위를 책임질 대표자를 뽑는 것인만큼 유권자에게 있어 권한행사에 대한 책임감이 매우 큰 선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될 각각의 후보자가 충분한 자질과 인성을 겸비한 자인지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그 인물을 바라보고 읽어나가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각 후보자의 선거 공약이 현실적인지, 공익적인지, 발전적인지 등을 검증함으로써 그로 인한 부차적으로 개인도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연결지어 적어도 차선과 차악을 선택할 판단을 해야 합니다.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는 후보자가 특정 정당 소속의 정치인을 넘어서 정당이익을 내세우기만 하는 선거로 변질되었습니다. 선거 공약을 비판하는 것이 아닌 후보자의 인신을 비난하는데 치중해 특정 정보만 노출시킴으로써 유독 보복정치적 특색을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후보자(올해는 유난히 후보자 가족 전체를 포함해)의 도덕성만 바라보고 말뿐인 선거 공약만 있는, 소속 정당이 가진 색깔론에 근거한 당파적 성격이 짙은 붕당정치의 대선 레이스가 돌고 돌아오고 만 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최근에 격동하는 불안정한 국제정세를 바라보며 불현듯 '학생 때 공부했던 <과거>의 장면들이 <현재>의 장면들로 다시 반복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질문에서 오랜만에 글을 써볼까하는 동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반복된다'는 표현에 집중하게 되었고, 이어서 '돌고 돈다'란 표현을 연상했습니다. 흔히 '돌고 돈다'라는 표현은 특히 패션업계에서 '유행'이라는 단어와 함께 사용된다는 것을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글의 취지는 개인적으로 현재의 일련의 상황들이 과거의 잘못된 모습들을 '반복적으로 답습한다'는 관점이 아닌 발전을 위한 통과의례로서 '동일한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의 관점으로 현재를 분석하고 파악해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그 다음의 수를 놓아야 하는가를 알아보고자 작성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산업환경, 사회질서, 도덕적 가치편'으로 이러한 측면에서 어떤 과거의 장면들이 돌고 돌아왔는지를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발전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방면으로 해결법을 찾아야 할 것인지를 논해보고자 합니다.

#위대한수업 #폴 크루그먼 #경제성적 #경제회복 #한국경제 #통계 #분석

 

방송 전부터 세계 우수 석학들의 특강을 국내 방송에서 들을 수 있다는 이유로 매우 뜨거웠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의 시작인 9월부터 본격적으로 <EBS 위대한 수업>이 방송되었습니다. 첫 시작부터 친숙한 이름의 석학이 리더십에 대해 누구나가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강연을 이어나갔습니다. EBS의 재미난 시각적 표현(그림, CG, 그래프 등)은 그야말로 강연의 몰입감을 한 층 더 높였던 한 수임에 틀림없었습니다.

 

출처: EBS Homepage

이런저런 이유(핑계)를 이유로 블로그에 작성할 마땅한 컨텐츠는 없나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이번 글을 작성하게 된 동기는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경제학의 대가 '폴 크루그먼'가 던진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팬데믹 위기에 있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설명하기 전에 '2019년을 기억하는가'라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2019년이 어땠었나?'라고 쉽게 답할 수 없었습니다. 그 후에 이어진 질문은 '우리는 2019년 경제로 회복되고 있는가'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본인이 그다지 낙관적인 사람이 아님에도 '팬데믹에도 국가는 경제를 지키기 위해 매우 잘 노력했고, 꽤 괜찮은 성과를 냈으니 칭찬하고 싶다'로 끝마쳤습니다. 그러면서 '2019년으로 완벽히 똑같아 질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언저리까지는 회복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이제껏 들은 부정적인 결과가 아닌 긍정적인 결과에서 '참신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해당 내용을 들으면서 '미국 지표로 분석해서 저런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든 것은 사실입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폴 크루그먼의 말처럼 우리나라도 2019년 생활로 회복되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위기에서 전세계 중 가장 잘 대응한 국가 중 세 손가락 안에는 든다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코로나 1년 후의 국내 상황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은 느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본디 언론의 논조를 그대로 수용하는 편도 아니고, 경험상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분석하는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스스로 데이터를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통계를 전문적으로 배우거나 훈련을 받지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체득한 인사이트를 내리고 자신만의 해석을 한 번 해보았습니다. 통계 데이터는 KOSIS, e-나라지표 등에서 공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습니다. 주의했던 부분은 5년마다 국가의 기준이 리뉴얼되기 때문에 현재의 불가항력적 이벤트를 커버하는데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①  고용률과 실업률

 

폴 크루그먼은 1강에서 이미 코로나 팬데믹이 오기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경제상황은 악화되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생산 가능 인구 감소, 집/사무실 수요 감소, 투자 수요 감소 등 시장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짐에 모자라 마이너스 성장에 접어 들었습니다. 국내 언론과 주변 상황을 봐도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경제적 악화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로는 (경제상황을 가늠하는 지표가 다수 있는 가운데 먼저 '돈'을 벌어들이는 기본적인 경제활동인 고용과 관련된 것을 가장 먼저 머리 속에 떠올리게 되는데) 지난 십여년간 고용과 관련해서 좋은 논조는 그 어디서도 찾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상기의 그래프에서 19년 1·2Q와 21년 1·2Q를 비교해 보면, 수치상으로 큰 변동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0년은 준비없이 맞이한 팬데믹 여파로 '비정상적'이라고 보아 논외로 하고 고용률과 실업률 모두 2019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가장 우려하는 청년 실업률도 평년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 보면 2021년과 그 이후는 우리가 이미 경험했던 2019년 수준으로 회복 중이라고 느낄만 했습니다.

 

② 자영업자 수와 창업기업 수

 

경제가 얼마나 활기를 띄고 있는가의 하나의 지표로서 자영업자 수(단위: 천명)와 창업기업 수를 봐야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이유는 '경제가 성장할수록 투자가 많아지고 이에 도전하는 심리도 강해져서 경제의 건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하는 단순한 연상법 때문입니다. 만약 2019년 수준으로 회복 중이 아니라면, 오히려 그 수치는 코로나 여파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상기의 그래프에서 19년 1·2Q와 21년 1·2Q를 비교해 보면, 수치상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2020년은 일단 논외로 하고 이 수치만 보면 앞서 단순하게 생각한 논리로 생각하면 경제는 2020년의 보복성 경제심리로서 생각 외로 더 잘 회복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1차원적으로 생각하면 굳이 틀린 해석이라고 할 수 없겠지만, 여기서 2020년의 수치를 과연 논외로 할 수 있는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나중에 이야기 하겠지만, 왜 경기가 안 좋아졌는데 창업기업의 수는 많아졌는가에 대해서 유심히 그 이유를 분석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③ 경제심리지수와 노동생산성지수

 

경제 상황에 대해 민간, 즉 기업과 소비자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이 두 관점의 심리지수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지표가 경제심리지수라고 하는데, 경제와 관련된 일정의 성적표(한경 경제용어 사전)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민간(기업과 소비자)은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낮으면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상기의 그래프에서 2019년 상반기와 2021 상반기를 비교해 보면, 경제심리지수는 오히려 상승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묶여 있던 여러 경제적 활동들이 코로나 1년이 지나 대처능력이 생기면서 경제 원상복귀에 대한 기대전망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본격적인 4차 대유행인 7월 전까지의 데이터임을 생각하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상기의 그래프는 노동생산성지수를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산업별로 크게 구분해 본 데이터에 근거했습니다. 그래프의 위치를 보면, 건설업을 제외하고 나머지 산업의 노동생산성지수는 2019년에 비해 2021년에 오히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노동생산성이 높아졌다는 것은 결국 생산 활동이 활발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경제가 살아나니 생산 활동도 덩달아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광공업에 제조업도 포함되어 있는데, 해당 그래프로만 보면, 앞으로도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에 있어서 여전히 제조업(2021 1Q, 122.2)이 중요할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경제가 회복된다는데 왜 체감하지 못하는가

 

① 구직단념자와 일자리 증감율

 

앞서 살펴 본 고용율과 실업률을 1차원적으로만 본다면, 수박 겉햝기나 다름 없습니다. 큰 줄기를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왜 여전히 우리는 2019년으로 회복하지 않다고 느끼는지를 알아봐야만 합니다. 이를 테면, 해당 수치가 과연 '어떤 항목으로 데이터를 수집했는가'에 대해서 말입니다. 일자리의 건강성, 정규직과 비정규직, 고용환경 등 고용인의 시각은 아무래도 적용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청년실업율이 왜 여전히 10%에 가까운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매년 구직단념자의 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연도인 2020년 보다도 2021년의 구직단념자는 훨씬 더 많습니다. 상기 그래프는 전체 인원(단위: 천명)을 나타내는데, 연령별 통계는 없어서 아쉬었지만,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더 높았습니다. 여성이 더 낮은 이유는 아무래도 고용불안정성이 높은 일자리에도 구직하기 때문은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보았습니다.

 

상기는 일자리 증감율에 대한 표입니다. 연령별로 나타나 있는데, 비율은 여전히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심각한 것은 2020년부터 청년층 세대의 일자리 증감율이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경력직이 이미 고용시장에서 더 많은 수요가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을 뿐더러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결코 수준 높은 일자리 환경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일자리만 증가되고 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일자리에 있어 우리는 기성 세대와 젊은 세대의 일자리 경쟁 중에 있음을 짐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상기 표로만 보면 다소 과대해석이 될 수 있지만, 적어도 기업은 신입 키우기라는 인재 투자보다는 성과를 바로 낼 수 있는 경력직에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우기 때문에 실험보다는 안정을 통해 현상유지를 하기 위함이겠지요.

 

덧붙여 위의 그래프에서 창업기업 수가 2020년에 갑자기 급증한 이유에 대해 잠시 언급하자면, 이는 경제성장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경제침체로 인해 (1) 실직자 증가, (2) 일자리 감소, (3) 정부지원의 이유로 임시방편 또는 선택지가 없기에 나타난 결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수치만을 보고 단순히 해석하게 되면 실상과는 다른 메시지를 전달할 오류가 높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② 가계 목적별 소비 지출(실질)

 

이동의 자유가 제한됨에 따라 변화된 우리의 삶에도 늘어난 산업은 아무래도 '배달' 직종이지 아닐까 합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먹는 즐거움'을 무시 못하기에 가장 큰 소비지출 항목은 아무래도 식비일 수밖에 없습니다. 음식배달에 지출되는 비율은 전 소득분위에 있어서 대부분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자영업자 비율에서도 서비스업, 그 중에서도 음식점을 개업하는 비율이 유독 많은 우리나라 특성상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줄었을지라도 온라인 매출이 늘어 손실을 그래도 상쇄하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점이 들게 됩니다. 그런데 들려오는 소리에는 자영업자의 곡소리만이 더욱 거세질 뿐입니다.

 

국내 소비지출(단위: 십억원)은 전반적으로 2019년 보다 낮아졌습니다. 항목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2019년, 2020년, 2021년 각 상반기의 식료품비는 조금씩 늘었지만, 음식점에 사용하는 지출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음식점이 아니더라도 의류 및 신발, 오락, 스포츠 및 문화 생활에 쓰는 비용도 줄어 들었습니다. 대신 임대료와 가계시설 및 운영에 드는 지출비는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단, 해당 데이터는 가계이기 때문에 임대료에는 월세/전세의 비용이 포함되어 있어 해석상 신뢰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계 데이터라고 해도 그 대상에는 자영업자도 포함하고 있기에 상가 임대료 역시 지출 내역으로 잡힐 것이라 추측해 사용했습니다.

 

③ 소비자물가지수와 생활물가지수

 

명목이든 실질이든 경제지표가 19년과 유사한 수준을 가리킴에도 우리가 실상 다르게 체감하는 이유는 바로 물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경제가 아무리 살아난다고 해도 수익이 지출을 커버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다고 느끼기 어렵습니다. 실질임금상승률은 2019년 10.9%, 2020년 2.9%, 2021년 1.5%인 반면, 물가상승률은 평균적으로 2019년 1% 미만, 2020년 1% 내외, 2021년 2.5% 내외 정도입니다. 풍자적 성격으로 많이들 이야기 하듯이 '내 급여만 빼고 다 오른다'는 단순히 우스갯소리가 아닌 진실된 소리인 것이지요.

 

상기 그래프를 보면, 소비자물가지수와 생활물가지수가 2019년에 비해 많이 상승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생활물가지수의 지속적인 상승은 체감상 더 크게 경제적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추석 명절이 끝나고 하반기에는 생필품은 물론 서민음식, 공과금 등과 관련된 금액이 상승될 것이라는 뉴스를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보니 서민경제의 겨울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소득 5분위에 따른 적자율이나 평균소비성향도 살펴보았는데, 간단하게 언급하자면, 못 사는 사람은 더 못 살게 되고, 잘 사는 사람은 더 잘 사는 빈부격차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과 이 성향은 2019년부터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1분위는 소득 이상을 지출로 쓰다 보니 매년 적자이며, 소득이 높아질수록 적자율은 낮아지고 소득보다 지출하는 비율도 순차적으로 낮았습니다.

 

폴 크루그먼이 위대한 수업을 통해 쏘아올린 질문 '2019년 경제로 회복되고 있는가'는 개인적으로 한국 통계 데이터에 기반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로 해석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종합성적은 그와 동일하게 '잘 했다'로 점수를 주고 싶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성적에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개선이 필요하다'의 점수를 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국내확산 #기록 #신뢰성 #분석 #전망

 

기억이 맞다면 국내에서 코로나에 대해 주의 깊게 보게 된 시기는 아마 2020년 설날 이후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사를 지내고 난 뒤,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할 때 TV에서 코로나 관련 뉴스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아주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뉴스나 기사를 통해 국내만이 아닌 세계의 이런저런 일들에 대해 눈과 귀를 열고 있어 사태가 만만치 않을 수 있겠다고 짐작은 갔지만, 이 정도로 오래 갈지는 몰랐습니다.

 

기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실 '증명'을 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초반에 국내 감염자 확산세가 다른 나라들보다도 심각했고, 연일 보도되는 코로나 관련 뉴스나 재난문자, 그리고 마스크 대란으로 이어진 사람들의 혼돈 속에서 '정말로 그렇게까지 심각한 상황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행동의 원동력은 국내에서 보도되는 자국 깍아내리기에 여념 없는 부류들과 해외에서 한국과의 교류에 문을 걸어 잠그는 국가가 인근 국가를 시작으로 점차 늘어나는데 '짜증'이 났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 발생되는 질병이고 그에 대한 정보도 전무한 가운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임에는 당연한 절차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내적으로 스스로 방역 확산을 위해 스스로의 자유에 제한을 두고 노력하는 상황에서 연일 접하는 내용들이 왠지 '일부러 부정적인 프레임을 씌워 희생양을 찾고 싶어 하는 느낌'을 들었습니다. 그런 나날들이 계속되니 정말 한국의 사태가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건지, 한국 방역이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등을 정확히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감염 현황에 대해 기록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출처: 구글이미지

정식적인 기록을 시작한 날은 2020/3/9로 현재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1년을 넘겼습니다(공식적인 WHO의 팬데믹 선언은 2020/3/11). 솔직히 당시에만 해도 여름이면 끝나겠지 하고 최장 6개월을 염두했는데요, 이윽고 터진 여러 사태들로 인해 오늘도 여지없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전 세계 감염자 수를 실시간으로 나타내 주는 사이트를 한 곳 선정해 되도록 하루라도 놓치지 않게 평일/주말/공휴일 모두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로 기록되는 항목은 감염자수, 사망자수, 완치자수이고 사망률과 완치율은 각 해당 항목의 숫자에서 계산식에 의해 결과값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20개국이 감염국에 해당하는데, 기록하는 국가는 상위 50위로 한정했습니다. 왜냐하면 기록을 시작할 당시 50위 이상의 국가에서 나오는 수치가 없거나 너무 작았기 때문이고, 표본집단 수에서 50위까지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약 1년간의 기록을 하며 느낀 감상을 먼저 말해본다면, ① 공식적인 발표라도 100% 신뢰할 수 없다, ② 데이터 수치만으로 섣불리 해석하는 것은 위험하다, ③ 데이터 외의 기록되지 않는 수많은 배경들의 맥락과 흐름을 반드시 볼 필요가 있다 로 크게 세 가지 관점을 깨달았다는 겁니다. 그 이유로는 ⓐ 국가마다 감염, 사망, 완치에 대한 각각의 기준이 다르고, ⓑ 정부에 따라 의도적으로 수치를 숨기거나 조작하며, ⓒ 방역조치에 따라 수치에 변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더 많은 고려해야 할 내용들이 있을 것입니다.) 데이터를 기록하면서 개인적으로 현재의 인공지능, 딥러닝의 기술들이 분명 편리하고 대단한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론 사람의 의도에 따라 방향이 설정되어 무자각한 IT기술들이 사용될 수도 있겠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IT기술 찬양으로 하는 분위기는 경계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선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 한 번 사례 찾아 분석해보고 싶네요. 여기서는 먼저 1년간의 기록을 통해 얻었던 인사이트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Top 10 감염국: 2020.03.09(왼), 2021.03.13(우)

 

① 공식적인 발표라도 100% 신뢰할 수 없다

 

참고하고 있는 사이트는 국내 사이트이지만 전 세계 질병관리국에서 공식 발표하고 있는 수치들을 끌어모아한 곳에 정리해 둔 곳입니다. 전문가가 관계자가 아니면 결국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는 공식 발표일 수밖에 없는데요, 사실 이런 데이터는 공식적이라고 해도 국가, 정부, 지도자, 사회 등의 성격에 따라 충분히 다르게 발표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각국의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일 먼저 전 세계가 발표 내용을 의심한 국가는 중국이었습니다. 철저하게 왜냐하면 다른 국가들의 확산세에 비해 중국의 확진자 수, 사망자 수, 완치자 수가 비이상적으로 다른 흐름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다른 예로는 어느 순간부터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 사망자 수 또는 완치자 수에 대한 발표를 중단하거나 늦게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이는 감염의 정도가 얼마나 위함 한 지를 정확한 분석을 하는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감염의 경로나 어느 국적의 국민이 가장 위험한지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제한적이어서 실시간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것과 같습니다.

 

② 데이터 수치만으로 섣불리 해석하는 것은 위험하다

 

데이터로 기록된 수치만을 보자면, 상위 50개 감염국가를 기준으로 봤을 때, 치사율은 2.24%, 완치율은 82.48% (2021/3/13 기준)입니다. 연일 사망자 수를 보도하는 뉴스들과는 달리 의외로 높지 않은 수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제껏 전 세계적으로 발병한 여타 질병들에 비해 그리 높은 치사율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하지만 이 질병이 무서운 이유는 새로운 질병으로 인해 사람들의 면역체계가 정비되어 있지 않고, 감염되는 동시에 강한 전파력을 가진 숙주가 되기 때문입니다. 숫자로 표시되는 데이터는 그 숨겨진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즉, 공식 발표된 수치에는 어떤 기준을 두고 어떤 순간에 카운팅 되어 기록되는 것인데, 이는 국가, 정부, 지도자 등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③  데이터 외의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배경들의 맥락과 흐름을 볼 필요가 있다

 

치사율이 의외로 낮은 이유는 사람들이 이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쓰고, 손 씻기를 자주 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완치율이 초반에 낮았던 이유는 강력한 기준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로 치면 절대 완치의 '완'도 말할 수 없는 기준에 해당됨에도 완치자로서 카운팅 되어 공식 발표했습니다. 다른 예로 초반에 일본은 크루즈 감염자를 확진자 수에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일본 영토 내에 있지 않기 때문이었고, 그래서 일본의 감염의 정도는 심각하다고 판단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는 한 때 루머로 요양원에 있는 노인환자의 감염자 수를 의도적으로 누락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며, 영국은 공포심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사망자 수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한 적도 있습니다. 중동, 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이나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들은 정치적으로도 부패가 심하거나 역량 부족으로 정확한 수치를 발표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다양한 배경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수치만을 보고 '감염 추세가 완화되어 간다', '치사율로 보니 그다지 심각한 질병은 아니다' 등으로 생각해 안일하게 대처할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1년간의 기록에서 얻은 깨달음

 

지난 1년간 일상생활에서 많은 자유를 포기하고 코로나 종식만을 위해 노력했던 나날들이 백신 개발로 희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백신은 급작스럽게 만든 임시방편으로 완벽하다고 할 수 없으며, 접종했다고 해서 다시 감염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습니다. 우리가 독감 예방 접종 주사나 일본뇌염 예방주사를 매해 맞는 이유가 재감염의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름에는 확산세가 완화된 것으로는 보입니다. 사회 거리두기를 이어갔으나 그럼에도 일상생활은 이어갔던 우리나라 상황에서 보면 감염자 수가 확연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6월에 있던 이태원 사태, 8월에 있던 광화문 집회 사태 때 다소 다시 늘기는 했지만, 이전 3월의 신천지 사태만큼은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추석을 지나 11월에 곳곳에서 감염 추세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그 숫자도 이전과는 달리 더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에 바이러스가 건조해지고 다소 추운 날씨에 더 기승을 부린다는 사실을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애초에 가을 즈음에 다시 재유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맞아떨어진 것이지요.

 

이동에 제한을 두는 일명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는 효과적이었습니다. 봉쇄정책을 펼쳤던 해외가 초기에 확산세가 늦어진 이유도 이 덕분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1~2차례 대유행 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통해 다시 완화 단계까지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방역조치를 위반한 집단에서 다수의 감염 사례가 발생했던 부분에서도 역시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모두가 몸소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감염 확산에는 효과가 있다고 할지라도 이동제한과 외출 자제로 인해 삶은 더 팍팍해졌습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함이지만 생활에 필요한 경제적 활동, 사회관계 등에서 부정적인 효과를 야기했습니다. 삶이 어려워진 만큼 이기심이 강해지고 배려심도 없어지다 보니 분노와 짜증, 절망감이 높아져 혐오가 증가했습니다. 단순히 우울한 감정을 나타내는 코로나 블루를 넘어 감정조절을 하지 못하는 코로나 레드, 삶의 의지를 포기하는 코로나 블랙까지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컸습니다. 햇빛을 본다는 것,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다는 것, 경제활동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치 있는 일이었는지 모두가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해 상대적으로 성장한 IT기술의 편리함이 단순 쾌락만을 충족해줄 뿐 허무함과 무기력을 해결해주지 못하는다는 것을 전세대가 경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건강과 안전만이 아니라 가족과 집의 개념도 확실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가족에 대해 더 애틋해지고 집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진 반면, 가족이 때로는 부담되고 무섭고 집이 없다는 현실에 좌절감을 동시에 맞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빈번하게 들리는 아동학대, 부동산 투기 등은 1년간 코로나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들은 부정적인 사건사고 뉴스였습니다.


여전히 코로나는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많은 이들이 외롭고 답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질병의 가장 무서운 점은 내가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동시에 될 수 있다는 점과 사랑하는 다시는 못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삶의 가치가 완전히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전 세계에서 약 265만 명이 사망(2021/3/13 기준)했으며, 미국은 2차 대전에서 죽은 사망자 수보다 더 많은 이들이 2020년 1년간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그렇게 빨리 세상을 뜨지 않아도 되었을 누군가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세계 경기는 파탄이 났고, 사람들의 마음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럼에도 잘 사는 사람은 더 잘 살게 되었고, 못 사는 사람은 더 못 살게 되는 빈부격차가 심화되었습니다. 계층 간 사다리가 끊어진 형태가 심화되니 더 노력하려는 사람은 점점 감소하고 사기꾼은 많아졌으며, 권력층의 부정부패가 심각해지는 모습을 전 세계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류애를 실현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지만 이는 소수가 되었습니다.

 

백신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자가 전 세계적으로 나오고 이로 인한 또 다른 두려움이 생겼지만, 백신이 나왔다는 자체는 좋은 신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모두가 위험에 처한 이 시점에서 이기심을 부려 차별하여 모두가 몰락하는 치킨게임의 형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시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는 가운데 작년과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이제 인류에게는 백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의 바람처럼 여름에 코로나가 종식될 수 있을까요? 하루빨리 마스크를 벗고 좋은 사람들과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침체에서 맘껏 역량을 못 피웠던 나날들이 기회가 되어 경기가 되살아나는 시기가 오기를 바랍니다.

#네이버 #카카오 #혁신 #기술 #비즈니스 #빅테크 #행보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한국 내에서는 부동산 이슈도 터지면서 주식시장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주식에 대해서는 전무하다시피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주식시장의 성장이 국내경제와 산업, 기업에게 있어서 기회를 제공하는 원천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주식시장의 성장은 긍정적이지만 High Risk, High Return을 노리는 일명 단타로만 주식을 바라보고 투자가 아닌 소비하는 현재의 분위기는 다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주식이야기로 시작되니 주식하면 따라오는 용어 BBIG(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에 대해서 자연스레 떠오르게 됩니다. 이 약자는 사실 코로나19 훨씬 이전부터 떠오르는 산업군으로서 결코 새롭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기업인만이 아닌 일반인(학생, 주부 등) 모두가 미래 먹거리로서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다룰 내용은 세 번째 약자인 'Internet'에 대해서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현재 비즈니스 영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내 토종 빅테크이자 다소 식상한 주제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주제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이들이 어떤 혁신을 일으킬지 기대됩니다. 2021년 2월 첫 날부터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기사는 핫이슈를 몰고 왔습니다. 이 달에 아무래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있기 때문에 보도가 크게 난 것이기도 하겠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사용하는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통해서도 기차예약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코레일 앱을 통한 예약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그래도 자주 사용하는 앱을 통해 더 편리하게 사용가능하게 되었다는 점에 있어서 사용자에게는 기쁜 소식입니다. 코레일은 아마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국내여행으로 전환되는 향후 몇년간의 예측에 따라 자사 앱/웹이 따로 있음에도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닐까 합니다. 이는 아마도 코레일이 공공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네이버·카카오 기차예매 서비스, 가는 길이 달랐다

1일부터 네이버·카카오에서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게 됐다. 1일 운행 기차부터 바로 네이버·카카오에서 표를 살 수 있지만, 이번 설 연휴 기차표 예매는 시간대에 따라 구매가 어려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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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상기의 링크된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두 거대기업의 전략은 다르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어디서 해당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이행하는지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는데, 네이버지도에 붙인 네이버는 역시나 이커머스에 집중하는 전략을, 카카오T에 붙인 카카오는 의심의 여지없이 모빌리티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기차예매를 통해 자사 서비스로의 입구로 연결시킨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두 기업은 대게 라이벌 관계로서 이야기되고 사람들의 인식에서도 그렇게 자리잡혀 있습니다. 비록 각 기업의 수장들이 한 때 한솥밥을 먹거나 친인척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여기서 개인적으로 들었던 의문이 정말 이 두 기업의 행보가 동일한 것인가?하는 것이었습니다. 네이버는 PC에서부터 시작했고 카카오는 모바일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카카오가 한 때 네이버의 경쟁사였던 다음과 합병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체되어 경쟁관계라고 부르거나 네이버가 모바일 영역으로 사업확장을 꾀하면서 경쟁관계가 된 부분에서 영향이 미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인가 왠지 모르게 '동일하다고 하기에는 뭔가 위화감'이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크게 보면 동일할지도 모르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전략상 다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위화감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 한 번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관심을 보이는 사업영역'로 정해 보았습니다.

 

네이버카카오의 해외진출

 

각각의 기업들의 next step을 알아보기 위해 어디서부터 접근할까 생각해보다 두 기업 모두 상장된 대기업인만큼 DART에서 제공되는 기업보고서를 조사분석해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2월 초인 관계로 회계결산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작년 9월말까지의 내용이 기재되어 있는 분기보고서를 참조하였습니다. 주로 참고한 부분은 '타법인 출자현환'으로 사업확장을 위한 전략에 있어 어떤 사업을 염두해두고 파트너/협력사를 찾고 있는지 또는 키울 것인지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영역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두 기업 모두 IT/인터넷을 사업영역으로 하기 때문에 유사하다고 느꼈지만, 해외진출을 하는 모습도 매우 닮아 있었습니다. 아마도 후발주자인 카카오의 수장이 NHN출신인 것과 당시 업계 1위가 네이버였기 때문에 카카오 쪽에서 네이버를 벤치마킹했을 거이라 추측했습니다. 국내시장은 제한적이고 규모도 작기 때문에, 그리고 지리적 제한이 없는 산업군이기 때문에 이들은 사업초기부터 해외사업도 염두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의 경우, NHN이 있었기 때문인지 역시 일본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지리상으로 가깝고, 시장 규모도 크고 인터넷 성장이 급속도록 이뤄지고 있는 중국사업을 염두하고 진출했습니다. 그 다음의 접근지가 IT산업의 출발점인 미국인 것은 당연했습니다. 미국진출은 아마도 현지사업보다도 기술과 인재확보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본과 중국과는 달리 미국부터는 현지 스타트업 투자부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시장진출의 가능성을 염두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 동남아 시장은 사실 네이버가 아닌 자회사인 LINE을 통해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네이버는 유럽과 프랑스에 지사를 먼저 설립하여 서구권으로 사업확장을 꾀하였고, 이듬해 이읃고 미국지사도 설립했습니다. 이후 아마도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기존 산업의 확장전개에 대한 움직임이 트렌드가 된 것에 기반해서 동남아 중에서도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했고, 이스라엘과 싱가포르는 현재 스타트업 중심의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네이버의 해외진출 방향'한국 → 일본  → 중국 → 유럽(프랑스) → 미국 → 베트남'이며 투자전략'중국 → 미국 → 동남아 → 유럽 → 이스라엘 → 싱가포르'의 순으로 이뤄졌습니다.

 

카카오의 경우, 출신이 역시 NHN에서 나온 이가 세우기도 했도 후발주자였기 때문인지 유사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접근성이 편하다는 점도 있어 일본사업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중국으로 진출하였는데, 카카오의 경우 네이버보다도 더 중국과 관계가 가까운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쪽 주주가 훨씬 많기도 하지만, 모바일 사업영역에서 중국 위챗을 벤치마킹한 부분은 네이버와의 길을 달리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카카오는 중국 다음에는 해외진출보다 국내에 더 집중하였습니다. 물론 내부적으로는 해외진출을 위한 사업기획이나 시장조사를 하겠지만, 기업보고서 내 나와 있는 내용으로만 보자면, 중국까지만 해외진출의 노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가 자회사를 통한 해외사업에 몰두한 틈에 상대적으로 경쟁사보다 낮은 역량에서 국내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먼저 확보하려는 전략을 세웠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해외진출 방향'한국 → 일본  → 중국 → 한국'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검색에서 출발한 네이버 사업영역 vs 메신저에서 출발한 카카오 사업영역

 

대세는 모바일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PC 웹이 화면도 더 크고 동시다발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기에 선호합니다. 네이버는 검색포털이라는 서비스의 출발점으로 인해 그 색이 강하게 남아있는 것이겠지만, 사용자의 초기진입은 '검색을 통한 정보습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를 다루는 블로그, 카페가 여전히 강세이고 셀프 브랜딩의 현재 시대에서 부가수입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도구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물론 그로 인한 부작용, 즉 과도한 광고로 인한 저품질 생산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말이죠).

 

네이버타법인출자 현황에 나타난 지사설립(분사포함)이나 벤처투자를 분석해보면 크게 다음과 같은 사업/서비스로 진행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순서가 아닌 이유는 서비스 출시 기준이 아닌 '법인 취득일자'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검색('00) → 메신저('00) → 공연/전시('09) → 그룹사 운영지원('09) → B2B('15) → 엔터테인먼트('16) → IT기술개발('17) → 웹툰('17) → 챗봇('17) → 금융('19)

 

반면 카카오는 메신저라는 서비스에서 출발한 탓에 사용자의 초기진입은 '메신저를 통한 관계구축'입니다. 어릴 때부터 손가락으로 한 대화가 더 편한 MZ세대일수록 그러한 관계구축에 도움되는 서비스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카카오톡이 성장의 원동력이 된 것도 이런 사용자의 특징이 잘 반영된 결과물 때문일 겁니다.

 

카카오타법인출자 현황에 나타난 지사설립(분사포함)이나 벤처투자를 분석해보면 크게 다음과 같은 사업/서비스가 나타납니다. 이 역시 위와 같이 서비스 출시가 아닌 '법인 취득일자'를 기준으로 했기에 일반적으로 인식되어 있는 순서와는 다릅니다.

 

메신저('10) → 웹툰('15) → 은행('16) → 게임('16) → IT기술개발('17) → 핀테크('17) → 모빌리티('17) → 엔터테인먼트('18) → 이커머스('18) → B2B('19)

 

이렇게 사업흐름을 정리하고 나니 서비스가 먼저 나왔는데도 의외로 지사설립(또는 분사)가 늦어 각 기업의 특정 사업에 대한 이미지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점과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사업이 전개될 것인지 어림짐작이나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What is Next Step?

 

과연 네이버카카오의 다음 사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현재 트렌드에 맞춰 타법인출자 현황 상에 나와 있는 내용을 통해 분석해보았습니다.

 

네이버

 

최근의 행보를 통해 보면, 먼저 급성장한 실적을 보이는 B2B사업을 더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는 2020년에 사명을 바꾼 네이버웍스의 협업툴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의 클라우드가 있습니다. 이 두 회사 모두 코로나 19의 수혜를 받은 상품 및 서비스로 사업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두 영역은 국내기업만이 아닌 외국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하겠지만, 협업툴은 라인을 통해 이미 일본시장에서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클라우드 역시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당시부터 꾸준히 실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내시장에서 타사보다도 상당히 유리한 위치, 즉, 인지도, 사용편의성 등에서 경쟁사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대기업도 일부 고객사로 하겠지만 그보다도 정부/공기업, 중소기업, 기관/학교 등에서 빠르게 실적을 얻고 있기에 이를 대상으로 한 사업/서비스 전략을 계속해서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강력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IP(지적재산권)사업을 강화해 사업확장을 계속해서 노리는 전략을 보일 것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는 K-star를 중심으로 한 스트리밍, 드라마, 오디오 등을 통해 쇼(show) 비즈니즈를 강화하고자 할 것입니다. 자회사인 LINE이 일본은 물론 동남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新한류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해당 서비스를 더 향상시킬 것입니다. 계속해서 웹드라마가 자사 IP콘텐츠를 중심으로 제작될 것이고, 아이돌의 V라이브도 더 높은 기술력으로 송출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VR을 통한 체험형 서비스에 대한 출시로 사용자의 오감을 만족하게 될 날이 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계속되는 성공적인 네이버 웹툰 기반 드라마나 영화는 네이버의 또 다른 성공 보증수표입니다. 몇년전부터는 IP사업의 하나로서 모바일 게임으로도 출시되며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생태계를 정교하게 구축 중에 있습니다. 2021년에도 여러 개의 드라마화 또는 영화화되는 작품들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기존 웹툰의 IP사업은 물론 국내만이 아닌 해외로부터도 좋은 작품을 발굴하여 소개하는 통로로서 사업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드라마와 영화의 경우, 방송사 드라마 작가의 작품과 웹툰 기반 드라마 작품이 서로 경쟁됨에 따라 시청자는 더 많은 선택지로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커머스와 모빌리티는 현재 상부상조하는 영역이지만 융합되기 보다는 각자의 노선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커머스의 경우, 네이버는 소상공인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발표로 보아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과는 달리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에 초점에 맞춰서 온라인 상의 공간을 제공하는 형태로 서비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일전에 이커머스 진출에 대한 거센 반대로 인해 서비스가 지금의 형태로 제공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기존의 블로그, 카페 등에서 공동구매나 홍보용 도구로서 사용된 것이 학습됨에 따라 소상공인 플랫폼은 충분히 매력적인 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네이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등에서 지원을 통해 자영업자를 돕고, 사용자에게는 최저가격 정보를 알려주는 등의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나마 모빌리티 서비스로 볼 수 있는 것이 현재는 네이버 지도가 있지만, 이 역시도 모빌리티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보다는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사용자에게 근처 쇼핑에 대한 정보를 소개해주는 용도에 더 맞춰져 있습니다. 모빌리티라는 한 사업분야를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IT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기술기업으로서의 역량강화에 더 집중하는 듯합니다. 어떻게 보면, SW기술을 접목하는 형식의 기술판매를 사업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네이버랩스가 연구개발 중인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보틱스, AR, 3D/HD 매핑 등은 타사 제품이나 상품에 접목함으로서 가치창출을 할 수 있습니다. 높은 기술력은 기업가치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줌으로 사업보다는 기술에 더 초점을 맞춰 투자 중심으로 운영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인식하게 된 것은 다름아닌 건강입니다. 현재는 전자기기, 제약 등을 중심으로 의료/바이오 분야가 활발한 사업을 운영 중에 있는데, 여기에도 역시 데이터가 큰 영역을 차지하는 만큼 의료데이터를 통한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 의사를 임원으로 영입하면서 의료데이터에 기반한 로보틱스, 플랫폼 등의 사업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분야는 현재 실존하는 제한적인 상황에 따라 당장 사업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잠재적인 가능성 측면에서는 가치가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결국 나아갈 수밖에 없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제한이 풀리는 시기에 맞춰 사업/서비스를 할 수 있는 준비작업에 매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

 

주식가치가 경쟁사보다 높은 이유는 똑똑한 자회사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행보를 보면, B2C사업을 넘어 B2B사업으로의 확장에 공세적인 모습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매출규모면이나 안정적인 측면에서 기업고객이 더 유혹적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최근에 분사한 카카오 엔터프라이즈는 역량이 강화된 IT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위주로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택근무가 많아진 현재의 추세에 따라, 여러 서비스 중에서도 협업툴과 관련된 서비스에 가장 많은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부에서 업무하는 경우가 늘어났고, 카카오톡으로 업무를 보는 직장인이 많아진만큼 이를 놓치지 않고 관련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아직까지 개인용 메신저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익숙한 편리함에 따라 기업용 메신저로서의 이미지를 확보할 날이 멀지 않았을 겁니다. 다만, 공사를 구분짖길 원하는 MZ세대에게 있어 이러한 혼용된 사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이기 때문에 분명한 차별점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IP(지적재산권)사업은 카카오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문화적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과거의 드라마와 영화 작품들에는 카카오페이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사례가 더 많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는 개인적인 인식에 근거했습니다). 대중성도 물론 압도적이지만, 경쟁사인 네이버와 비교해보면 높은 연령층, 작품성, 마니아적인 요소가 훨씬 더 강하고 임팩트 역시 더 쎄기에 무궁무진한 사업확장성을 가진 IP사업에 있어서 좀 더 앞서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일본사업이 활개를 펼쳐 라인망가를 제치고 픽코마가 웹툰 1위를 차지하는 등 일본사업에 앞으로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일본사업에서는 무엇보다도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어피치를 중심으로 한 카카오프랜즈의 영향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만화를 통한 캐릭터 IP사업이 잘 된 나라인만큼 IP에 대한 가치를 국내보다도 더 높게 인정하고 사용자 역시 비용지불에 있어 우호적입니다. 이런 현지인의 특징을 잘 파악해 굿즈를 통한 매출을 증가시키고, 웹툰의 드라마화, 영화화를 적극 홍보함으로써 일본 젊은층의 소비트렌드를 이끌고자 할 것입니다.

 

가장 주목하는 사업은 미래 먹거리이자 현재로서 가장 높은 인기를 구사 중인 모빌리티와 핀테크사업입니다. 많은 이슈가 있었지만 모빌리티는 지금까지의 택시,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등 '이동성' 그 너머의 영역을 바라볼 것입니다. 모빌리티의 진정한 가치는 자율주행차와 함께 야기될 운전상의 자유에 있습니다. 일명 '차내경험(in car vehicle)'에서 운전 외의 어떤 경험을 드라이버에게 줄 수 있는가가 앞으로는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 영역은 차량이라는 하드웨어가 있어야 하겠지만, 결국 그 경험은 IT기술과 콘텐츠가 있어야 비로소 제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인포테인먼트를 위한 사업/서비스카카오 모빌리티와 카카오 엔터프라이즈가 전략적으로 협력하여 같이 나아갈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완성차기업을 비롯해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입니다.

 

플랫폼의 성공의 기저에는 '결제'가 있다는 말은 점차 구독경제모델로 플랫폼 사업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자회사 중에서도 그 가치가 높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핀테크 사업/서비스뿐만 아니라 타영역의 기능확장에 따라 사업기회 역시 많아졌습니다. 웹/앱에서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닌 네트워크가 있다면 어디서든지 웹/앱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즉, 구독경제모델에 따라, 어느 플랫폼에서건 결제기능은 필수불가결하게 될 것이고, 초연결사회로 인해 5G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연결이 가능하다면, 집 또는 자동차 그 자체에도 결제기능을 삽입해 더 쉽고 빠르고 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될 것입니다. 공인인증서가 폐지된 현재 민간인증서에 카카오페이가 포함되었다는 건 신뢰성, 보안성 등에 검증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연결되는 모든 곳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캐쉬리스(Cashless) 사회의 가속화를 위한 사업/서비스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금융에서 자회사의 사업과 연결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예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에 따른 사건사고라든지, 공유서비스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등의 측면에서 이와 관련된 새로운 금융상품들이 개발될 것입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오픈된 자료에서는 그 행보는 볼 수 없었지만, 카카오 역시 미래 먹거리인 의료/바이오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전략이나 벤처투자에서 이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곳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기업과 함께 의료사업에 뛰어든다는 기사가 여러 곳에서 보도되었습니다. 이미 회장을 포함하여 몇해전부터 해외의 원격진료/비대면진료에 관심을 보여 온 것으로 보입니다. 경험이 전무하지만 거대한 인프라와 자본금, 그리고 무엇보다 빅데이터 활용능력이 최고인 카카오가 금맥인 의료데이터 기반의 사업/서비스 준비를 하는 것은 아마도 당연한 흐름일 것입니다. 역시 현재 의료법 개정이라는 큰 장애물이 있는 가운데, 기존 의료시장에 선점하고 있는 기업과는 또 다른 차원에서 실제 규제완화가 되면 사업실현 역량이 높은 기업 중 하나로서 현재 준비작업 중일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이론 #한일관계 #국제관계 #외부환경분석 #사업영향 #관계회복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으로 주목을 크게 받지는 못했습니다만, 우리에게 있어서 하나의 큰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위안부 판결확정' 소식입니다. 2년전에는 '강제징역자 판결'로 인해 한일 양국의 관계가 악화될 대로 악화되었고, 이는 당사국만이 아닌 주변국, 즉 미중갈등 심화 속 동맹국간의 관계라는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제적으로 미국 리더십의 큰 변화가 일어났고, 이에 따른 중국의 대응책은 물론 미국 동맹국간의 움직임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는 가운데, 한일관계에도 변화가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상충된 의견과 관계개선을 위한 양쪽 고위직들의 노력이 코로나로 인해 후순위로 밀린 상황에서 과연 올해 안에는 관계회복에 대한 움직임이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에 대하여 약 10년을 이상 관심을 가지고 조사분석하며 양국 관계가 '어떻게 하면 개선될 수 있을지', '어떤 영향을 상호간에 미치고 있는지', '일본은 왜 그러한 선택을 하는 것인지' 등에 대해 질문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정치경제적으로 상충되고 경쟁적인 관계이기는 하나 사실 문화교류는 자발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사업도 협력하며 보완관계를 맺어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경제적으로 한국의 국익에 더 유리한 것을 주장하고 신념을 굳히지는 말아야 하지만, 현재처럼 '신경쓰지 말자'라는 사고 아래 아예 무시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습니다. 사실 그렇게 하고 싶어도 워낙 한국기업의 일본사업이 많이 진출되어 있고 거기서 얻는 이익도 크기 때문에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나라의 빅테크인 네이버와 카카오만 봐도 일본사업을 통해 얻는 수익이 어마어마하고, 이를 통해 세계로 진출하는 사례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는 물론 중국과의 상황과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업전략을 기획하는 부서는 외부환경 분석에서 국제관계 역시 주의깊게 바라보며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한일관계는 기업에게도 주요 이슈일 수밖에 없습니다.

 

전략은 상대방의 행동에 적절하게 반응 및 대응하고 현재의 상황을 전환시키기 위해 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원인과 결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거기서 예측되는 미래에서 먼저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합니다. 게임이론은 경제/경영을 전공으로 한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공부한 영역일 것입니다. 태생은 통계적인 관점에서 비롯되었지만, 심화과정이 경제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이론이 정치경제적에도 접목시킴으로써 상대방의 '행동'을 추측하고, 분석하고, 대응하는 방식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심리가 작용하긴 하지만 '객관적인 통계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는 경제/경영과는 달리, 정치경제분야에서는 사람의 '주관적인 심리'가 더 크게 다뤄지는 분야이기에 게임이론을 적용하리란 너무나도 많은 경우의 수가 있어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실제 정책자들은 게임이론을 통해 상대방의 행동을 '합리적'이라는 가설 아래에서 연구하며 국익을 위한 대응책을 모색합니다. 

 

우리는 일본 정부의 태도와 주장에서 분노를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도대체 일본은 왜 저러는가?'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특히 지금의 일본의 행동은 결코 자국에 '이익'을 가져다 주지 않았음에도 그렇게 행동하였기에 더 의아했습니다. 단순히 '이기심'과 '질투심'으로 한국을 잡아 당기고 싶어한다는 1차원적의 의도는 아님에는 분명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일본은 한국무역에 있어 흑자를 보고 있었고, 일본 중소기업은 한국 대기업을 고객으로 함으로써 매출을 얻고 일본 GDP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궁금증이 계속해서 연상되는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게임이론과 국제관계를 접목하는 과목을 공부하게 되었고, 이를 과제를 통해 분석해 보았습니다. 입문자 수준 정도의 지식만을 접했고 몇 개의 알려진 게임이론만을 공부했기에 분석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궁금한 것에 대한 답을 알아보고 싶어 게임이론을 선정해 상대방 '행위'의 의도를 파악했습니다.

 

이제부터 작성되는 내용과 가설은 개인적 관점에서 분석한 내용으로 '일본 행동의 의도 파악'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에 시점이 맞춰져 있으며,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는 데 있어 약간이나마 인사이트를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일본은 왜 경제보복을 강행했는가? (2019년 한일 무역갈등 이슈)

 

표 1. 방어게임(Defence game) 접목
표 2. 혼합전략(Mixed strategy) 접목

표 1에 기재되어 있는 숫자는 각 행위자인 한국과 일본이 선호하는 정도를 의미하며, 숫자는 임의설정되었습니다. 분석 당시의 상황은 한국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WTO제소를 준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 모델은 일본정부 입장에서 한국정부의 행위를 어떻게 추측했는가의 관점에서 분석해 본 것입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한국정부의 입장이 아닌 일본정부의 입장에서 바라 본 가설입니다. 일본은 한국이 내부적으로 세대갈등, 정치갈등, 경제침체 등의 부정적인 요소가 많은 상황에서 더 부담이 되는 상황으로 가지 않으리라 생각했고, 특히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사실에 주목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일본과 비교해 볼 때, 청년세대의 분노, 경제침체에 따른 실업증가로 경제적 측면으로 접근하면 한국이 부담을 느껴 물러설 것으로 현황을 해석한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상단의 한국과 일본의 숫자로 표시된 선호도에서 경제적인 측면이 더 크게 설정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역에 대한 판결에 있어 정치적 측면보다 경제적 측면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였고, 한국정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반발로 인해 WTO제소를 철회하고 일본의 제안에 합의할 것으로 보고 경제보복을 하는 선택지를 계속 주장하는 것이라 해석했습니다.

 

표 2는 한국과 일본의 각각 다른 전략에서 과연 균형점을 찾아내 갈등해결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표 안의 숫자 역시 임의설정되었습니다. 일본은 초기에 '한국이 북한에 몰래 자원을 제공한다'라는 취지로 안보이슈를 들고 나왔지만, 한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통계에 근거한 반박에 어느새 '국제법 위반'으로 전략을 돌렸습니다. 한국은 물론 국민강점상 대법원 결정 '유지'를 선호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철회'를 하는 것이 객관적, 합리적으로 더 국익에 합당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국제적 환경 속 자국 이미지 측면에서는 한국의 영향력이 일본보다 낮다는 점이 적잖이 작용했으리라 짐작했습니다. 이 표에 따르면, 어디에서도 균형점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양국의 갈등을 해결하기란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Q. 일본은 위안부 이슈를 강제징역 이슈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가?

 

표 3. 방어게임(Defence game) 접목
표 4. 각국의 전략적 측면

표 3과 4은 임의설정된 숫자에 기반해서 가설을 검증해보았습니다. 표 1과는 달리 한국정부의 입장에서 일본정부의 입장을 추측해 본 모델입니다. 이 질문을 던져본 시기는 2020년 위안부 이슈가 국내적으로 크게 문제제기가 된 상황 속에서 일본이 한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던 때입니다. 일본은 강제징역의 경우, 일본기업에 직접적인 피해가 있었기에 강한 반발을 했지만, 위안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신경쓰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1965년 한일의정서에 기재된 내용 때문이겠지만, 위안부 역시 동일하게 주장하는 것 치고는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의 파워 회복이라는 국가비전에서 그동안 회피하고 있었던 '전범국가'라는 이미지가 가져다 주는 부작용 우려 때문일 것으로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전쟁을 일으킨 다른 전범국가들과는 달리 일본은 '공식적인 처벌'을 받지 않고 미국의 전략 아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은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즉, 독일의 경우처럼 '전범국가'라는 꼬리는 평생 따라다닐 것이며, '파워 회복'이라는 비전에 상당한 걸림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다른 식민국가의 피해국은 피해를 주장할 만한 힘이 없어 주장을 못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물고 늘어질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여성', '인권'이라는 휴머니즘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발전하면서 그 영향력이 결코 무시하지 못할만큼 커졌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인 이 항목은 앞으로 계속해서 집중적으로 심화될 것임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한국도 강제징역에 대해서는 물론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상대적으로 당시의 잘못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에 위안부에 더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양국간의 1965년 한일의정서에 대한 해석의 차이는 있지만, 사실 이 조약만을 두고 본다면 한국에게 유리한 점은 없습니다. 용어를 정확히 기재하지 않았음에도 경제발전에 더 치중해 합의한 점, 액수가 얼마이든 간에 일본으로부터 실제로 배상액을 받은 점 등은 과거의 과오이기에 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의정서 체결 이후에 생존자 증언으로 인해 문제가 드러났고, 법적으로도 대상자에 대해 소급적용하는 것 자체가 위반사항이기 때문에 명분과 정당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했듯이 '여성',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글로벌적 공통가치에 더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정부는 끊임 없이 위안부 이슈는 전략적으로도 더 큰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위안부 문제가 한국과 일본 양국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인 영향력 때문에 더 민감하고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주에 있었던 위안부 판결에 있어서 앞으로 한일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일본은 강한 반발을 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또 다시 영해와 관련해서 한일간의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우리는 일본으로부터 제 2의 경제보복이 있을 것이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이 또 다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예상을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좀 더 복잡하게 돌아가는데, ① 코로나, ② 바이든의 강력한 외부변화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한국도 일본도 경제적 타격을 심하게 입었고, 더이상의 부담을 가지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사회갈등의 심화와 높은 실업률이 큰 문제이고, 일본은 올림픽 취소에 따른 재정부담과 리더십의 부재가 큰 문제입니다. 다자주의와 동맹강화를 중시하는 새로운 바이든의 시대는 동맹국간의 관계회복 및 결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일갈등은 바이든의 미국 리더십 회복이라는 비전에 방해물이 될 것임이 명백한 가운데 한국은 대안적 위안부 합의 이행을, 일본은 추가보복 강행 제한과 같은 요구를 받게 될 것입니다.

 

국제관계 이슈는 정치적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경제와도 매우 밀접하기 때문에 주의깊게 바라보고 조사하고 분석해야만 합니다. 이번 이슈로 인해 한국기업에게, 모든 사업에 있어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반드시 알아보아야 합니다. 일본사업에만 한정되지 않고, 부품, 기술, 서비스 등의 모든 측면에서 의외로 일본과의 연결성이 깊숙하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일을 경쟁관계이자 대체제 관계로 바라보지말고 보안적 관계로서도 바라보고 활용하는 전략을 세워둘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전히 한국이 자랑하는 반도체나 자동차부품 등은 일본기업의 원천기술과 제품의 수입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일본정부가 어떤 행동을 보일지 계속해서 확인해보면서 한국에 미치는 영향과 파장이 얼마나 될지에 대해 예방하고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트렌드코리아 #2021 #김난도 #카우보이_히어로 #COWBOY_HERO #속도 #키워드분석 #포트폴리오

 

매년 10월 중순이 되면 서점가의 경제/경영코너에 하나의 Book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며 혜성처럼 등장하여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올 한 해의 경제 흐름이 어땠는지를 이전의 예측과 비교해 다시 확인해보고, 이를 토대로 다음 해의 경제 흐름을 예측해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대부분이 '아, 그 책이구나!'를 깨달을 텐데요, 조금 더 떡밥을 던지자면, 디지털 시대에 빅데이터가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책의 내용은 그야말로 인사이트를 주는 족보 같은 존재입니다. 이 책은 바로 김난도 교수를 비롯해 다수의 분석가들이 매해 당해연도의 트렌드를 리서치하여 그 결과물을 정리/기록한 '트렌드 코리아 2021'입니다.

출처: 구글이미지 검색

바이러스가 몰고 온 새로운 경제학

 

책의 부제인 '팬데믹 위기에 대응하는 전략은 무엇인가?'는 역시 트렌드를 분석하여 방향설정을 해주는 집단답게 이목을 바로 끌게 만드는 문장입니다. 책이 나오자마자 많은 이들이 읽었는지 블로그, 유투브, 브런치, 티스토리 등 여기저기에 후기 인증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투브에서 다른 영상을 보다가 추천 동영상을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부제와 홍보문구에 단번에 '바이러스', '팬데믹'이 적혀 있듯이 책 전체에 흐르는 기조와 각 키워드의 출발은 COVID19 시대가 몰고 온 일상생활의 파괴와 급속한 디지털 전환과 연관되어 있었으며, 준비하지 못한 채 맞게 된 현실을 어떻게 이해하고 앞으로의 행동으로 전환시킬 것인가 등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원래부터 베스트셀러가 보장되는 책이었지만, 유난히 이번에 더 관심을 두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팬데믹으로 인해 대부분이 고용불안정 시대를 제대로 경험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팬데믹으로 디지털 기술 발달이 만든 플랫폼 비즈니스가 확고한 대세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팬데믹이 시간을 너무나도 빠르게 앞당겨서 모두가 대비하지 못한 미래에 맞딱드렸기 때문입니다.

 

김난도 교수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의 말하는 트렌드코리아 2021의 핵심은 '속도'입니다. 이미 올해 트렌드의 방향을 설정했었고, 예전의 일정대로 트렌드를 확인하는 작업을 통해 검증하고 파생되는 새로운 답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 덕분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팬데믹 때문이라고 해야 할지 확인과 검증은 빠르게 축약되고 파생되는 새로운 답을 찾기엔 제한적인 부분이 많이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2021년의 트렌드는 올해의 트렌드의 충분한 도전과 실패를 통한 확인과 검증, 그리고 심화과정일 것입니다.

 

이 책에 대한 블로거나 유투버 개인들의 평가를 종합해 보면,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새로운 것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2020 트렌드의 업데이트된 버전과 같다'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오로지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모두가 동일한 특수한 환경 속에서 선택지가 너무나도 적은 제한적인 행동만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라 이해했습니다 (다독다독, 공백의 책단장, 트렌드코리아, 김미경 TV 등 참고).

 

자, 그럼 '트렌드 코리아 2021'이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는데 이전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고 해서 여기서 새로운 전략을 짜기 위한 인사이트를 찾기 어려울까?라는 궁금증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에 나라면 이번에 선정된 단어 'COWBOY HERO'에서 무엇을 읽고 어떤 전략을 세워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까"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도 해보았습니다. 이에 따라, 트렌드 코리아 2021의 내용을 기반으로 개인적인 인사이트를 가미해 'COWBOY HERO'를 똑같이 사용함으로써 접목 가능한 방안에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연구해 보았습니다(마인드맵의 기법을 토대로 사고를 확장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결론을 도출함).

 

COWBOY HERO

Coming of V-nomics ▶▶▶ Contents ecommerce

COVID19로 인한 업종별 양극화 심화: K형 곡선 (from 트렌드코리아 2021) 

 

COVID19로 인한 고용불안정 증가 → 긱 이코노미의 심화 → 생산자 = 소비자 → 콘텐츠 플랫폼 성장

▷ 긱 이코노미가 심화됨에 따라 개개인이 자신만의 아웃풋을 판매하는 성향이 심화될 것

▷ 개인실력에 따라 아웃풋의 퀄리티가 달라질 것이며, 전반적으로 실력주의를 선호하는 성향이 강해질 것

▷ 가장 접근하기 쉬운 콘텐츠 형식으로 아웃풋이 나타날 것이며, 이에 따라 콘텐츠 생산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

▷ 전문성이 있는 콘텐츠에 대한 니즈 증가로 콘텐츠가 상품이 되어 판매/구매하는 시장이 성장할 것

▷ 사례: 웹툰, 웹소설, Youtube, 오디오클립 등(콘텐츠 상품) / 크몽, 숨고, 퍼블리 등(전문성 판매)

 

Omni-layered home ▶▶▶ Online traffic

COVID19로 인해 '집'의 기능확장: 기본 레이어(홈오피스) / 응용 레이어(엔터테인먼트) / 확장 레이어(건강) (from 트렌드 코리아 2021)

 

COVID19로 인해 '집 내 경험' 중요 → 네트워크 사용증가 → 원활한 통신환경 중시 → 빠르고 큰 인터넷 속도& 용량

▷ 홈오피스, OTT 등 일반가구의 낮 시간대 네트워크 사용량이 급증할 것

▷ 지역에 따라 네트워크 트랙픽이 급증하여 업무처리나 오락활동 등에서 불편경험이 증가할 것

▷ 일반가구 대상 인터넷 통신 가격의 다양한 상품설계 필요할 것

▷ 속도, 용량 등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할 것

▷ 사례: 5G(인프라) / 홈오피스, OTT, 집 앞 배송 등(집 내 경험)

 

We are money friendly generation ▶▶▶ Wealth management

자본주의에 익숙한 세대의 성장: SNS 통한 적극적인 거래로 수익발생, 적극적인 자본주의 활동 (from 트렌드코리아 2021)

 

자본주의에 대한 긍정적 수용 → 부업/투자로 개인자산 만들기 → 정보가치 중요성 증가 → 돈이 되는 정보 확보 경쟁

▷ '돈으로 돈을 굴린다'라는 개념에 대해 어릴수록 거부가 점점 더 적을 것

▷ 차익거래를 통해 자산을 증식하며, 그러한 시장이 점차 확산될 것

▷ 주식/펀드와 관련하여 판매/구매 타이밍을 알 수 있는 정보확보 경쟁이 심화될 것

▷ 사례: 프리미엄 상품, 주식투자 등(차익거래) / 토스, 뱅크샐러드, 카카오뱅크 등(자산관리)

 

Best we pivot ▶▶▶ Business pivoting

빠른 전환으로 생존활로를 모색: 핵심역량 피봇팅 / 하드웨어 피봇팅 / 타깃 피봇팅 / 세일즈 피보팅 (from 트렌드코리아 2021)

 

트렌드코리아 2021의 내용과 동일

▷ 기업만이 아닌 개인영역에서도 역량향상을 위한 사고/행동전환이 필요

▷ 린&애자일을 통한 빠른 피드백 확보로 비즈니스 전략수정

▷ 소규모 단위가 유리하므로 기업 내 스타트업 조직 증가

▷ 사례: 넷플릭스(핵심역량), 항공 수화물(하드웨어), 국내여행(타깃),  호텔 공유오피스화(세일즈)

 

On the rollercoaster life ▶▶▶ Oribt control

빠른 트렌드 변화속도에 편승: Short-keting 통한 빠른 편승 (from 트렌드코리아 2021)

 

빠른 트렌드 변화로 데이터분석 한계 → 고객이탈 방지 필요 → 메인과 서브전략 → 고객유입/유지 유도

▷ 메인인 중심 제품/상품/서비스를 기반해 부차적인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할 것

▷ 이탈한 고객이 다시 유입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이 핵심일 것

▷ 전략적인 타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해당 제품/상품/서비스에 대한 인식확장이 필요할 것

▷ 사례: One Source Multi Use, IP사업, 부캐릭터(중심축 확보)

 

Your daily sporty life ▶▶▶ Yellow colour

COVID19로 건강에 대한 인식 증가: 1일 1운동을 통한 자기관리족 증가 (from 트렌드코리아 2021)

 

COVID19로 인한 코로나 블루 호소 → 스트레스 해소 & 힐링 → 정신건강 회복 → 낙관적 사고 → 색상을 통한 심리치료 효과

▷ 2021 올해의 색상으로 선정된 두 개의 컬러 중 '일루미네이팅'은 노란색 계열

▷ 경기침체나 위기상황일 때마다 긍정적/낙관적/활기찬 색상으로 '노란색 계열'이 선정

▷ COVID19 및 경기침체 극복의지 내포

▷ 노란색은 '활기', '생명', '낙관적', '따뜻함' 등의 이미지로 심리적 안정과 회복 효과

▷ 사례: 이마트, 카카오, 국민은행 등 노란색이 주는 이미지 조사(노란색)

 

Heading to the resell market ▶▶▶ Hidden figures

중고거래를 통한 새로운 시장과 기회: N차 신상 (from 트렌드코리아 2021)

 

중고거래가 활발해진 사회 → 구매능력의 감소 → 합리적 소비 증가 → 판매자와 구매자의 숨겨진 노력 → 문제예방과 추가기능

▷ 중고거래를 통해 MZ세대의 기본 소비심리인 가성비가 충족, 불필요한 소비예방 및 추가소득을 통한 금전적 부담감소

▷ 합리적 가격, 더 나은 품질, 안전한 거래라는 이득을 확보하기 위해 구매자는 선착순 신청과 가격협상 노력이 필요할 것

▷ 합리적 가격, 안전한 거래, 물건처리라는 이득을 확보하기 위해 판매자는 적합한 구매자를 선택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만족하고 win-win하는 거래매너를 확인하는 기능으로 이용자의 노력을 줄여야 시장이 안정될 것

▷ 사례: 중고나라, 당근마켓(거래매너)

 

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 ▶▶▶ Emotion technology

고객경험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 순간의 고객만족감 극대화 (from 트렌드코리아 2021)

 

고객경험 기반 시나리오 → 빅데이터 수집/분석 → 정서터치 요소 투입 → 기술구현 통한 경험제공 → 후기 & 추천의 바이럴 유도

▷ 언택트 세대의 고객만족 요소는 '편의'와 '재미' 기반 경험이 중요해질 것

▷ 고객경험이 '사용자 개인의 정서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토대로 고객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한 기획이 필요할 것

▷ 주관적이고 다양한 정서를 아우르는 보편성 추출과 이에 기반한 기술구현의 어려움이 존재할 것

▷ 인간감정 외의 도덕성 및 가치관에도 접근함으로써 브랜드/제품/상품/서비스에서의 새로운 이미지가 부여될 수 있음

▷ 사례: 윤리/도덕성/가치관 설계(기술구현) / 맞춤형 추천, 원터치(정서터치)

 

Real me: searching for my own label ▶▶▶ Re-creation activity

자기행동에 대한 합리성, 타당성, 독특성 의견표출: 심리테스트 기반 자기탐색 과정 (from 트렌드코리아 2021)

 

트렌드코리아 2021의 내용과 동일

▷ '자신에 대한 공부'를 통해 강점/약점 기반 셀프 세일즈 포인트를 찾아가는 활동이 증가할 것

▷ '나=OO이다'와 같은 수식어로 셀프 브랜딩과 맞는 성격, 성향 등의 내적부분과 외형을 꾸미는 외적부분에서의 재창조가 일어날 것

▷ 강점강화를 위한 성장욕구가 증가하고 이를 위한 활동에 필요한 투자에 적극적일 것

▷ 자기주도성장에 따른 발전과 개성인정요구에 따른 갈등 요소 동시 존재할 것

▷ 사례: 크리에이터(셀프 브랜딩) / 창업 도전(발전요소) / 자기합리화(긍정적&부정적 요소)

 

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 OMO strategy

 

언택트를 통한 기술과 사람의 공생: 휴먼터치의 필요성 (from 트렌드코리아 2021)

 

언택트 속 기술(허상)과 사람(실체)의 융합 → 서비스 + 생체인식 → 가상(온라인)과 현실(오프라인)의 병합 → 미래기술 개발

▷ 신기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인간의 감각적인 기능에 집중한 기술개발이 많아질 것

▷ 음성인식/얼굴인식/지문인식/홍채인식 등 더 정교해지고 안전한 기술구현이 실현될 것

▷ 부분인식만이 아닌 가상현실에 사람이 직접 투입되는 느낌을 주는 시장이 발달될 것

▷ 오프라인의 삶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기는 데 게임분야가 가장 실현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게임산업이 더 성장할 것

▷ 사례: VR, AR, 홀로그램 등(게이미피케이션) / 보안, 가상비서 등(서비스 + 생체인식)

 

※ 본 자료는 '셀프 브랜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으며, 리서치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미완성된 결과물입니다. 저작권은 글 작성자에게 있으며 무분별한 사용, 변형, 수정 등은 금지합니다.

#넷플릭스 #다큐영화 #소셜딜레마 #심리테스트 #마케팅 #규제정책 #포트폴리오

 

넷플릭스 다큐는 기존 다큐와는 다른 구성으로 인해 가볍게 질문을 던지고 쉽게 이해시키면서 그럼에도 적지 않은 사고의 환기를 시켜주는 특징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온라인으로 옮겨 가면서 젊은 구독자를 유입시키고 유지하기 위한 플랫폼 컨텐츠의 성격이 직관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간결하고 심플해지는 형태로 변화해 간 것일 테지만, 다큐멘터리의 속성을 유지하면서 생각의 폭을 넓히는 기능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넷플릭스 다큐의 매력은 현실과 가상의 융합으로 실제 인터뷰와 이를 보조하는 애니메이션 효과와 가상 드라마에 기반한 설명은 가히 특출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점이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다큐멘터리 = 지루하다'의 공식을 파괴시켜 매료당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넷플릭스 다큐영화 '소셜 딜레마'가 쌓아올린 작은 공

 

애매한 주말의 늦은 저녁 시간, 조금이라도 유익하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서칭하던 중 발견한 '소셜 딜레마'는 오늘날에는 흔한 주제로 눈에 띄진 않았지만 예고편을 보고 단번에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로는 첫 번째, IT기업 출신 개발자의 말, 두 번째,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출신자, 마지막 세 번째, 'Manipulate(조종하다)'의 언급 때문이었죠.기존의 소셜 딜레마라는 주제의 다큐멘터리는 물론 상기 첫 번째 두 번째 이유와 같은 인물들이 인터뷰이로서 참여하고 있겠지만, 내용의 초점은 '소셜 미디어의 영향'에 무게를 더 두고 있어 그들의 이야기 역시 그 방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다큐는 개인적으로는 '소셜 미디어의 목적'에 무게를 더 두고 있어 전반적인 내용도 기술적인 관점에서 다루기 때문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합리적인 의심이 사실임을 증명해주는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 번째로 언급된 이유가 유난히도 인식에 남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IT산업의 급격한 발달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에 둘러 쌓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변의 모든 것들은 정보이고 이는 데이터라는 이름으로 생산, 소비되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기에는 더욱 여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우리는 "디지털 중독"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넷플릭스 다큐영화인 '소셜 딜레마'의 핵심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테마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IT산업으로 이직을 위해 관련 경험을 키우고자 모든 신경을 '정보수집', '정보분석'에 집중시키고 의도적으로라도 가까이 하며 깨달은 사실 때문입니다. 설령 개발자나 엔지니어가 아니더라도 '데이터'라는 용어 자체가 지극히 Resource에 입각해 있다고 느꼈으며, 무엇보다 행동목적이라는 개념에서 이미 답이 정해져 있는 곳에 근거를 의도적으로 선별해 수집하고, 의도적으로 분석하고 해석된 결과물이 제품/상품 및 서비스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고객 경험'은 순수한 고객중심적 사고에서 출발한 것이 아닌 기업중심적 사고로 출발한 '의도된 커스터마이징'을 우리가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넷플릭스 다큐영화 '소셜 딜레마'

'소셜 딜레마'가 던진 질문인 "우리를 연결시키는 기술은 또한 우리를 컨트롤한다"에서 영감을 받아 올 한 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여러 번 차지했던 '심리테스트 열풍'이 떠올랐습니다. MBTI로 일컬어지는 성격진단검사부터 시작해 이에 기반한 변형형 심리테스트가 우후죽순 생기고, 이런 현상을 접근하는 두 가지 관점이 동시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나는 마케팅적 요소를 접목시키고자 하는 기업체적 관점과 다른 하나는 사회적 현상을 해석하려는 사회정책적 관점이었습니다.

 

마케팅 기회 VS 갈등요인 경계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심리테스트 열풍'을 치면 재밌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블로그, 카페 등의 카테고리는 마케팅 영역인 '브랜딩'의 영역에서 수많은 컨텐츠들이 발생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실제로 업무의 일환으로 회사에서 블로그 포스팅을 관리하고 있는데, 다른 컨텐츠보다도 MBTI를 접목해 작성된 자사 프로그램 홍보성 컨텐츠의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을 확인했던 경험이 생각나네요. 또 각종 포털의 가장 먼저 노출되는 컨텐츠들은 개인용이라면 심리테스트 결과 공유를 통한 '셀프 브랜딩'이었고, 기업용이라면 심리테스트를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하여 자사 제품/상품 및 서비스를 '브랜딩 마케팅'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반면, 뉴스 카테고리는 '사회현상'에 영역에서 코로나라는 외부환경과 이에 따른 물리적 제한에 따른 결과 중 하나로 보고, 과도한 열풍에 대한 우려와 경계를 다루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나아가 세대를 구분해 설명하려는 앵글로 접근하는 시각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사실 기업들도 고객분석 차원에서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같은 현상을 보고 다르게 접근하는 두 가지 관점을 발견하니 저 역시도 머릿속에 두 가지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이 다큐를 계기로 심리테트스 열풍을 설명하는 자료를 만들어 볼까?'와 다른 하나는 '내용 구성에서 각각 순서를 바꾸면 각각 기업 대상과 정부기관 대상을 설득하는 두 가지 자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였습니다.

 

넷플릭스 다큐영화 '소셜 딜레마'에서 비롯된 행동이긴 했지만, 사실 소셜 미디어에 대한 우려와 경계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다큐에서 자주 언급되는 'Manipulate(조종하다)'를 비록 그 함의는 부정적이라고 해도 과제해결을 위한 행동설계적 측면에서 접근해보고자 했습니다. 기업입장이라면 "목적 달성을 위한 행동설계로서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함"으로 의도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고, 정부 입장이라면 "현상파악을 위한 행동설계로서 문제 해결을 찾기 위함"으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기업은 '수단'으로서 채택한 것이고 정부는 '이해'로서 선택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자료 작성 프로세스

 

1. 전체적인 프레임 구상

- 키워드: 소셜딜레마 다큐, 심리테스트, 마케팅

① 소셜딜레마(배경) → 심리테스트(근거) → 마케팅(목적): 기회, 가능성의 긍정적 논조 / 기업체 대상

② 심리테스트(배경) → 마케팅(근거) → 소셜딜레마(목적): 우려, 경계의 부정적 논조 / 정부기관 대상

 

2. 내용 플로우 구성

① 마케팅 관점: 성공적/이상적 모델 기반 BM수립 → 심리테스트 설계 및 제작 → 사용자 구매욕구 자극 → 바이럴 유도 → 행동전환 성공 with 기업사례

② 규제적 관점: 그룹화/배타적 분위기 해결안 모색 → 심리테스트 마케팅 → 편향적 정보제공 → 바이럴 확산 → 동조화 역효과  with 사건사고

 

3. 자료 수집

- 올해 유행한 심리테스트 종류

- 약 1년간 심리테스트 관련 검색어 추이

- 약 1년간 심리테스트 관련 컨텐츠 헤드라인

- 심리테스트 적용 마케팅 사례

- 소셜미디어와 사회갈등 상관관계 통계

 

4. 자료 작성

① 기업체 마케팅 관점: 상기 2-①에 기반하여 내용 작성

② 정부기관 정책 관점: 상기 2-②에 기반하여 내용 작성

 

5. 자료 작성 완료

프롤로그
기업체 마케팅 관점
정부기관 정책적 관점

본 자료는 '셀프 브랜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으며, 리서치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미완성된 결과물입니다. 저작권은 글 작성자에게 있으며 무분별한 사용, 변형, 수정 등은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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